“물가지표 안정···연준도 금리 인상 멈출 수밖에”<DS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들썩인 물가 지표가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에 따라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도 조만간 진정될 것이란 관측이다.
양해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일시적 혼란으로 경제 지표는 이전과 다른 괴리가 발생했다”며 “가장 관심이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지표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비슷한 수준에서 변동을 보였으나 지난 1년 간은 물가 지표 간에 괴리가 커졌고 발산이 심했다”고 전했다.
양 연구원은 “이러한 물가 지표들이 최근 점차 수렴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변동성 확대에서 안정을 찾아가는 전형적인 형태라고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변동성이 가장 낮은 물가지표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로 현재 4%대 중반 수준”이라며 “하락하는 추세로 보면 소비자물가지수도 머지않아 4%대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금리와 비슷한 수준에 도달할 것이고,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도 금리 인상을 멈출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양 연구원은 물가 지표에서 재화 관련 인플레이션 지표가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비스 물가는 변동이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만 이 역시 머지않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공급망도 정상화되는 과정에 있어 (재화 지표는) 추가적인 하락을 예상한다”며 “비중이 높은 주거비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서비스 물가도 안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