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한진은 택배를 소재로 한 단편영화 '백일몽'을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했다고 23일 밝혔다.
'백일몽'은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과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으로 '모자간의 삶과 효'를 담았다.
이날 시사회에는 투자 총괄을 맡은 노삼석 한진 대표이사 사장과 조현민 한진 미래성장전략 및 마테킹 총괄 사장, 신영수 CJ대한통운 대표, 홍영아 사려니필름 감독, 택배집배점연합회 택배 종사자들이 참석했다.
한진 택배기사로 일하고 있는 주인공 '기철'은 코로나19로 인해 택배 물량이 늘어 수익이 늘어나는 수혜를 누렸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요양병원의 환경은 빈약해지면서 어머니 '순자'를 직접 모셔야 하는 처지에 놓이게 된다.
조현민 사장은 "한진 대표 사업인 택배를 재해석하고 우리 삶의 애환을 담는 이야기로 해석하고자 했다"며 "물류가 무엇인지 사람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올해 게임, 웹툰 등 콘텐츠를 선보였는데 그 연장선에서 백일몽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일몽은 홍영기 감독님이 쓰고 연출하신 작품으로, 어떻게 보면 전혀 물류와 상관 없는 이야기"라며 "택배를 받는 일반 고객으로서 느끼는 물류의 이야기를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홍영아 감독은 "백일몽은 코로나19 때문에 택배 업무는 늘어나는데 어머니를 맡길 치매센터가 없는 연약한 택배 기사가 어떻게 이 생활을 헤쳐 나갈까 라는 이야기에만 집중해 탄생한 영화"라며 "함께 일하던 스태프들이 한진에서 투자를 해서 만들어진 영화라는 것을 모를 정도"라고 말했다.
'백일몽'은 23일부터 한진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