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 강세 지속될 것...변수는 中 경기”<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3일 금 가격이 장기적으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금 가격은 11월 한달간 8.3% 상승하며 올해 3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월간 기준으로 플러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12월에도 22일까지 전월 말 대비 2.9% 상승했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금 가격 강세는 킹 달러 현상이 해소되기 시작하면서 나타났는데, 금 가격이 급등한 11월 같은 기간 달러화는 –5.0%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달러화 약세 전환에도 원자재나 금속가격은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다만 금이 가진 안전자산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류 연구원은 “연말까지 주요 재료가 이미 소화됐고 낮은 거래량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추가 강세 모멘텀은 약하다”며 “하지만 내년 연준의 금리 인상 종료 및 실질금리 반락, 침체와 크레딧 리스크 발생 가능성은 장기적으로 금 가격의 점진적인 상승세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달러 약세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금 가격의 추가 강세 강도를 결정할 중요 요인 중 하나로 중국 경기를 지목했다.
류 연구원은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크나 내년 코로나 확산 진정 이후 중국 경기의 반등 시그널이 나타난다면 원자재 가격 전반 강세와 중국의 금 수요 증가 기대로 금 가격은 추가 강세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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