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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이자비용 리스크 커져…기업별 '이자보상비율' 주목해야"<현대차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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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22 09:45 ㅣ 수정 : 2022.12.22 09:45

"2018년 제외 이자보상비율 상승한 업종 성과가 우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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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차증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현대차증권은 금리 인상 여파에 내년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자보상비율이 양호할 가능성이 큰 업종이 내년 증시에서 선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0년간 국내 기업들은 재무 구조를 점진적으로 강화했으며, 코스피 기준 부채상환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금융비용부담율은 지난해 0.7%를 기록해 10년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며 "다만 올해부터 진행된 고강도 긴축으로 기준금리레벨이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3년에는 금리 인상 여파에 기업들의 이자비용 부담도 상승할 가능성이 큰데,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 10년간 기준금리 인상 이후 그 다음해의 국내 기업 금융비용부담율이 시차를 두고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즉 이자비용이 부담으로 부채상환능력이 취약한 기업은 그만큼 해당 리스크가 커질 수 있으며, 따라서 2023년은 무엇보다 안정적인 기업들을 선별하는 힘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들의 이자 비용이 높아지는 시점에서 이자보상비율을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이자보상비율은 기업들의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이자 지급 능력 정도를 파악하는 수단이다. 이를 통해 금리 인상기와 경기 위축이 동시에 진행되는 구간에서 기업들의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기에 용이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자보상비율은 지난해까지 11.4배 수준을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나타났다"며 "그러나 올해 3분기 기준 5.6배로 하락하는 등 점차 이자비용 부담이 상승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수익률 관점에서도 이자보상비율은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며 "특히 긴축 정책과 경기 둔화가 중첩되는 구간에서는 재정 건전성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2000년도 이후 이자비용 부담이 커진 구간은 총 4차례(2006년, 2008~2009년, 2011~2012년, 2018~2019년 등) 있었는데, 그중 2018년을 제외하고 이자보상비율이 전년 동기 대비 상승했던 업종은 그렇지 않은 업종 대비 우수한 성과를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연구원은 "이는 이자보상배율이 양호할 것으로 보이는 업종이 내년 증시에서도 선방할 가능성이 클 것이라는 결론으로 귀결된다"며 "이자보상비율은 영업활동의 수익성(영업이익률)과 차입금 사용정도(차입금 의존도) 등에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사적으로 다른 업종에 비해 낮은 차입금 의존도를 보유하고 올해 대비 내년 영업이익률이 개선될 업종으로 IT나 미디어, 화장품, 소프트웨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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