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수에 2,340선 상승...삼성전자 주가 '뒷걸음'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코스피지수가 미 증시 상승 영향과 기관의 순매수에 2,340선 주변에서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21일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59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7.33포인트(0.31%) 오른 2,340.62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13.10포인트(0.56%) 높은 2,346.39로 출발해 낮게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지금까지 각각 558억원과 539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기관은 1136억원을 사들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내린 1,286.0원으로 개장한 뒤 큰 등락없이 잔잔히 이어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28%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S&P)500과 나스닥 지수는 각각 0.10%와 1.08% 상승했다.
뉴욕증시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강보합 마감했다. 일본 은행(BOJ)의 정책 변화 등 각국의 긴축 위험을 소화하면서도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하면서 반등했다. 투자자들은 일본은행의 정책 변화에 따른 여파를 주시했다.
종목에서 테슬라 주가 8.05% 급락했고, 애플은 JP모건이 목표가를 내렸다는 소식에 0.05% 하락했다. 아마존 주가는 회사가 유럽연합(EU) 당국과 반독점 혐의와 관련해 합의를 이뤘다는 소식에 0.32%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는 0.56% 소폭 올랐다.
백찬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주식시장은 전일 갑작스러운 일본은행(BOJ)의 통화 정책 변경으로 시장 변동성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5거래일 만에 반등했다"며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 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 가치 하락 등이 시장 반등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6만원선을 두고 주가가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증권가는 메모리반도체 산업이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으며 이에 삼성전자 주가 역시 상승동력을 확보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005930)는 0.68% 빠진 5만8200원에, LG에너지솔루션(373220) 0.62% 밀린 48만4500원에, SK하이닉스(000660)는 0.13% 떨어진 7만820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외 시총 최상위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0.49%)와 NAVER( 0.55%), 셀트리온(1.69%), 카카오(0.55%) 등은 오르고 있다. LG화학(0.79%)와 삼성SDI(1.24%), 삼성전자우(1.12%), 현대차(0.32%), 기아(0.64%) 등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93포인트(0.84%) 오른 709.06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5.00포인트(0.71%) 높은 708.13으로 출발해 710선 아래에서 등락을 반복 중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86억원과 70억원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30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 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40%)와 에코프로비엠(1.20%), 카카오게임즈(1.63%), 에코프로(2.25%), 펄어비스(1.16%), 셀트리온제약(2.49%), 스튜디오드래곤(4.56%), 리노공업(0.57%) 등 대부분이 오름세다. 엘앤에프(0.71%)와 HLB(0.64%)는 내려가는 중이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 미 증시 반등 및 낙폭과대 인식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다"며 "기술적으로도 코스피, 코스닥 모두 단기수급선인 60일선에 도달했기 때문에, 코스피 기준 2,330선 지지 여부가 중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