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옛 추억 떠오르게 하는 '금성전파사' 가보니..'과거·현재·미래 공존하는 축제 한마당'
LG전자, 경동시장에 복합문화공간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 열어
과거-현재 공존하는 ‘금성전파사' 선보여 옛 추억 소환
고객에게 이색경험 선사·지역경제 활성화 일석이조 효과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 만들 수 있는 체험 공간 '눈길'
금성전파사, 팝업 체험공간 1년 이상 운영 계획 마련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매섭게 추워지는 날씨에 실외활동이 어려워지며 놀거리가 줄어드는 요즘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누구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새로운 놀이터가 문을 열었다.
그곳은 바로 LG전자 ‘금성전파사 새로고침센터(이하 금성전파사)’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에 문을 연 금성전파사는 고객에게 이색경험을 선사하고 경동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는 일석이조의 복합문화공간이다.
LG전자의 전신인 금성사 시절 가전제품으로 기성세대에게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다양한 체험존으로 MZ세대(20~40대 연령층)에게 재미를 선사하는 금성전파사를 <뉴스투데이>가 16일 직접 찾아가 봤다.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 2번 출구로 나와 10분 남짓 걷다 보면 경동시장 본관이 보인다. 본관 계단을 따라 본관 3층으로 올라가면 금성전파사 입구에 도착한다.
‘금성아저씨(LG전자 임직원)’가 운영하는 금성전파사는 지쳐있던 마음도, 구겨진 스타일도, 잊고 지낸 개성도, 우울했던 기분까지도 고칠 수 있는 ‘세상에 없던 전파사’다.
안으로 들어 가니 금성사가 1958년 설립된 이후 최초로 선보인 가전제품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키가 162cm인 기자의 명치 정도 높이로 오로지 냉장 기능에만 충실했던 국내 최초 냉장고 ‘GR-120’가 등장했다. 이어 스탠드형 TV의 조상님격인 국내 최초 TV ‘VD-191’, 세탁통과 탈수통이 분리됐지만 갖출 건 다 갖춘 국내 최초 세탁기 ‘WP-181’ 등이 입구에서부터 관람객의 흥미를 자아냈다.
필수 가전인 냉장고, 세탁기, TV 모두 금성사가 ‘최초’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걸 보니 가히 ‘가전은 LG’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을만하다고 생각했다.
금성전파사 안쪽으로 들어오는 한쪽 벽면에는 LG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전자 게지판)로 13.2x2.7m2(제곱미터) 크기 LED 월이 설치돼 있다. 경동시장의 옛 모습과 계절별 테마영상 등이 빨려 들어갈듯한 고화질로 상영돼 마치 1960년대 시간여행을 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금성전파사는 크게 ‘마음고침 코너’, ‘스타일고침 코너’, ‘개성고침 코너’, ‘기분고침 코너’ 등으로 구성돼 있다. 각 공간마다 금성아저씨를 돕는 샛별이들이 배치돼 관람을 도왔다.
마음고침 코너에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옛 TV와 선풍기, 금성아저씨의 작업용 옛 책상 등과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와 앱을 통해 원하는 냉장고 색상을 고를 수 있는 ‘LG 디오스 오브제컬렉션 무드업’ 등이 한 공간에 어우러져 있다.
금성아저씨 작업복을 입고 책상에 앉아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으니 추억의 한컷을 남겨보길 추천한다.
마음고침 코너 맞은편에는 스타일 고침 코너가 자리잡고 있다. 이 공간에는 내년 3월 국내 출시 예정인 LG의 새로운 종합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이스’와 ‘슈케어’를 미리 만나볼 수 있다.
흔들어 먼지를 털어주고 트루스팀으로 살균탈취할 수 있는 ‘슈케어’는 겨울용 부츠나 장화 관리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다. ‘스타일러 슈케이스’는 마치 명품관에 전시된 상품을 구경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 취향에 따라 조명 강도를 조절할 수 있으며 UV(자외선) 차단으로 변색을 막아준다. 신발장에 막 보관하기 곤란한 비싼 신발 혹은 아끼는 신발을 보관하기에 최적이다. 최대 6개까지 쌓을 수 있는데 인테리어 효과로도 손색이 없다.
이 밖에 폐가전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참, 스티커, 자수패치 등을 활용해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자신만의 패션 아이템을 만들 수 있는 체험공간도 마련돼 있다.
스타일 고침 코너 오른편 개성고침 코너에는 ‘LG 그램 360’을 활용한 드로잉과 컬러링 북 체험을 할 수 있다. 매우 부드러운 터치감과 실제 펜 못지 않은 감도의 펜이 체험의 즐거움을 극대화 한다.
이와 함께 스티커 등으로 노트북을 개성 있게 꾸밀 수 있는 공간도 있으니 노트북이나 스마트폰, 태블릿 등을 지참해 오면 좋을 듯하다.
금성전파사만의 제품도 이곳에서 판매한다. 제품은 모두 리사이클링으로 만든 것으로 그립톡(휴대용 거치대), 소이캔들(콩을 재료로 만든 양초) 만능 거치대 등 다양하다. 수익금은 전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동시장 지역 상생기금’으로 활용된다.
스타일 고침 코너 왼편에는 ‘기분고침 코너’가 있는데 최근 MZ세대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금성오락실’ 체험존으로 꾸며졌다. LG전자 게이밍 모니터의 몰입감을 경험하고 그동안 감춰뒀던 현란한 조이스틱 조작 실력을 마음껏 뽐낼 수 있는 기회다.
금성전파사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ThinQ 방탈출 카페’는 4층에 자리잡고 있다. ThinQ 방탈출 카페는 LG전자가 이미 여러 차례 운영한 바 있으며 MZ세대 사이에서 재밌다고 입소문이 자자하다.
이 곳은 예약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한다. 금성전파사 ThinQ 방탈출 카페는 하루에 8타임으로 운영된다. 참가 가능한 인원은 2명에서 최대 5명이며 체험 시간은 약 45분이다. 체험 내내 샛별이가 옆에서 도움을 주기 때문에 방탈출 카페 무경험자도 충분히 탈출할 수 있으니 부담 없이 도전하면 된다.
기자도 짧게나마 ThinQ 방탈출 카페를 체험해 봤다. 금성아저씨 조수로 LG ThinQ 앱을 활용해 문제를 풀고 그의 고민 해결을 돕게 된다. 조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면 소소한 선물도 기다리고 있다. 자세한 이야기를 풀면 직접 방문했을 때 재미가 떨어지는 방탈출 스토리는 각설하겠다.
ThinQ 방탈출 카페는 LG ThinQ 앱을 이용해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했다.
LG전자 스타일러, LG 트롬 오브제컬렉션 워시타워,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LG 틔운과 틔운 미니 LG전자의 신가전과 함께 LG ThinQ 앱을 활용한 원격제어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한 폐가전을 파쇄하고 재자원화 해 탄생한 펠렛을 업사이클링해 제품으로 탄생하는 과정도 한눈에 볼 수 있다. 여기에는 친환경 전략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하기 위한 LG전자 의지가 반영됐다.
ThinQ 방탈출 카페 샛별이는 “개장 소식이 알려지고 일찍부터 예약이 많아지기 시작했다고 들었다. 벌써부터 인기가 매우 많다”며 “먼저 체험하고 간 인플루언서는 금성아저씨 고민을 해결 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위로를 받고 갔다”고 귀뜸했다.
16일부터 정식 운영되는 금성전파사는 그동안 단기간 운영돼 왔던 팝업 체험공간과 다르게 장기간 운영될 예정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그동안 짧게는 몇주, 길게는 한 두달 운영돼 왔던 팝업 체험공간과 다르게 금성전파사는 1년 이상 장기간 계획을 하고 있다”며 “운영 기간 동안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들로 방탈출 카페나 전시 등 콘셉트를 계속 업데이트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별 다른 계획 없는 연차나 무료한 주말에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금성전파사를 찾아 이색경험에 빠져들고 경동시장에서 전통 재래시장 감성에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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