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 장단기 금리방향 엇갈리며 커브 플래트닝"<유진투자證>
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에 장기구간 중심 금리 하락 반전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16일 국내 채권시장에 대해 장단기 금리방향이 엇갈리면서 커브 플래트닝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2월 미국 연방공개기장위원회(FOMC)가 다소 매파적으로 발표된 영향으로 금리가 상승 출발했다"면서 "FOMC에서는 기준금리 0.50%포인트(p) 인상 및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강하게 드러내는 한편 최종 기준금리를 5.25%까지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금리 변동이 크지 않았기 때문에 국내 금리 상승폭도 제한적"이라며 "최종 기준금리 상향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대내 재료 부재, 장중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으로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금리가 하락 반전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잉글랜드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이 이어지면서 3년 금리는 상대적으로 하단이 지지되는 모습"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연준에 이어 BOE와 ECB에서도 기준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하며 추가 인사 의지를 밝혔다"면서 "경기 침체 우려 확대로 안전자산이 선호되면서 금리가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원/달러 환율 동향에 대해서는 "간밤 FOMC에서 연준이 최종 금리 수준을 5.1%로 상향했다"면서 "기자회견 이후 급락했던 달러가 아시아 장중 재차 강세를 보이면서 원/달러도 상방 압력이 지속됐다"고 평했다.
그는 "BOE와 ECB에서 줄줄이 기준금리를 0.50%p 인상했음에도 영국 파운드화와 유로는 되레 약세를 시현했다"면서 "어제 연준이 0.50%p 인상과 함께 점도표 상향 등 더욱 강경한 매파적 통화정책 기조를 보여준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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