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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도입해 자율운항 기술 보안 UP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2.16 09:57
ㅣ 수정 : 2023.06.22 18:06
김현조 상무 “블록체인 기술 적용 확대 위해 선사, 선급 등과의 협력 강화할 것”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중공업이 업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자율운항 기술에 대한 보안을 강화하는 선도적 기술증진을 성공시켰다.
삼성중공업은 자사가 개발한 원격자율운항 시스템 'SAS'와 전자항해일지(eLogbook)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블록체인 플랫폼 '비체인 토르(Vechain Thor)'를 활용해 외부로 전송하는 기술 검증에 성공하고 노르웨이 DNV선급으로부터 결과 증명서(SoF)를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선급은 신기술에 대한 정합성 또는 적합성을 인정해주는 기관이다.
이번 블록체인 기술 도입은 삼성중공업이 선박의 중요한 디지털 정보를 해상-육상 간 주고 받을 때 제 3자가 이를 위·변조 하는 등 정보 조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 것이다. 이는 조선업계 처음으로 적용된 사례다.
선박의 디지털·자동화가 가속화 되면서 항해 정보, 연료 소모량, 기기 작동 상태 등 주요 운항 정보가 디지털 형태로 대체되고 있다. 이러한 디지털 정보가 유무선 네트워크를 통해 선박 내 주요 시스템 또는 해상-육상간 전송될 때 외부 사이버 공격에 대한 리스크에 노출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2018년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 사이버 보안 기술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선박 사이버 보안 솔루션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블록체인(분장 원장) 기술을 선박에 적용할 수 있을 지를 점검하고 있다.
김현조 삼성중공업 자율운항연구센터장(상무)은 "선박과 육상, 그리고 시스템 간 연결이 필수인 원격자율운항선박 분야에서 사이버 보안은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적용을 늘리기 위해 선사, 선급 및 블록체인 플랫폼 업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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