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때 IPO 활발...증시 안정기 오면 반전기회 올 것"<신한투자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14 09:48 ㅣ 수정 : 2022.12.14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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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주식시장이 안정기에 진입한다면 기업공개(IPO)가 무관심 속에서 반전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증시 활황 구간에서 IPO가 활발하다”며 “올해는 증시 부진으로 신규 상장 종목 상당수가 코스피 대비 부진했고 관심에서 멀어졌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증시가 약세 국면이 이어지면서 IPO 시장도 냉각됐고, 특히 대어로 주목받은 기업들이 상장 연기 또는 철회에 나섰다고 했다. 

 

최 연구원은 “사업 가치를 충분히 인정받기 어렵고 흥행 여부도 불분명하기 때문”이라며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올해 하반기에 절반이 넘는 IPO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이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FI(재무적 투자자)의 투자금 회수 필요성이 높아졌고, 내년에도 냉각된 시장 분위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신규 상장 종목의 상장일 종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13%였다”며 “종목 간 수익률의 온도차는 커서 수익률의 중간값은 –24% 수준”이라고 언급했다.

 

상장 과정에 있어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제기되면서, 다수의 종목은 공모가를 하회했다고도 했다.

 

그는 “긴축 노이즈가 할인율 상승부터 시작해서 경기 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유동성 이슈로까지 불거진 탓”이라고 짚었다.

 

최 연구원은 “신규 상장 기업은 대체로 성장산업에 속하고 자금 조달 니즈가 크기 때문에 기존 기업보다 긴축에 더욱 취약하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신규 상장 기업의 상당수가 반도체, 건강관리, 소프트웨어(S/W) 등 성장산업에 속하면서 대체로 수익률이 부진했다”며 “수익률이 양호한 종목은 2차전지 업종에 속하거나 차별적인 재료를 보유했었다”고 판단했다. 

 

증시가 침체에서 벗어나 상승 구간에서 IPO도 활발하다고 봤다. 특히 2021~2022년은 비상장 대기업이 신규 상장에 나서면서 대규모 자금을 유치했다고도 했다.

 

최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를 지나면서 IPO 시장은 냉각됐는데 하반기 들어 중소형주 중심으로 상장이 이뤄지면서 기업 수 기준으로 2018~2020년 수준의 성과로 마무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2015년 이후 2022년을 제외하고 매년 건강관리 업종의 상장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며 “2021년은 비대면 경제가 주목받으면서 소프트웨어 업종의 상장이 많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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