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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 치열…'편의성' 앞세워 고객 유치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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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13 10:49 ㅣ 수정 : 2023.06.13 10:04

IBK證 마이데이터 서비스 출시…LG CNS 협력
지난달 신한證 시범 개시…KB證 'ISMS-P'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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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프리픽]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증권사들의 마이데이터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마이데이터는 여러 금융회사에 분산돼 있는 금융소비자 개인의 금융(신용) 정보를 통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증권사들은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IBK투자증권은 이날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LG CNS와 제휴를 맺은 뒤 고객 통합자산관리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선보였다.

 

IBK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IBK투자증권 MTS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고객의 은행이나 카드, 증권 등 다양한 금융 정보를 한 곳에서 보여준다.

 

또 고객의 투자 수익률과 소비내역을 바탕으로 고객 자산 변동 현황을 주간 및 월간 리포트로 제공한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LG CNS의 고도화된 디지털전환 기술을 활용해 흩어져 있는 고객의 금융 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석해 투자와 소비 생활에 있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에는 신한투자증권이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시범 개시했다. 신한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고객에게 △자산 △소비·지출 △투자 △세금 △연금·보험 △신용관리 △부동산 등을 통합해 조회·관리할 수 있도록 제공된다.

 

또 기존 마이데이터 서비스에서 볼 수 없던 차별화된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선 자산을 종류별로 단순 분류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고객의 자산관리 목적에 따라 계좌를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또 일반적인 절세 정보가 아닌 개인화된 절세 전략과 실시간 시뮬레이션 정보도 제공한다.

 

끝으로 한국과학기술원(KAIST, 카이스트)과 공동 연구해 탑재한 '나의 투자 캐릭터' 유형은 행동경제학 관점에서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 투자 특성을 분석하고 6종의 캐릭터로 알려준다. 캐릭터별 투자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 종목을 비교할 수도 있다.

 

김장우 신한투자증권 디지털그룹장은 “신한투자증권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제공하는 대부분 서비스는 기본으로 제공하는 동시에 고객이 특히 관심 있고 필요로 하는 부분까지 새롭게 추가해 기존 서비스와 차별화하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 핵심 서비스를 지속 추가해 신한투자증권의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똑똑한 자산관리를 위해 꼭 해야 하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Must-have Item)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달 KB증권은 앞서 지난 1월 출시한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업계 최초로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ISMS-P) 인증을 획득했다.

 

마이데이터 사업 인가를 받은 금융사 중 해당 서비스를 대상으로 ISMS-P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Kb증권이 최초다.

 

ISMS-P 인증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고시하는 102개 통제 기준에 대해 인증기관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야 부여되는 인증 제도로, KB증권은 지난 9월 최초 심사를 진행했다.

 

김명환 KB증권 정보보호부장은 "이번 ISMS-P 인증 획득을 통해 고객들에게 마이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신뢰를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KB증권이 준비하고 있는 다양한 신규 컨텐츠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및 개인정보보호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0월에는 교보증권도 금융 마이데이터 앱 '끌'(KKL)을 출시했다. 금융 자산 외에 부동산이나 자동차, 가상화폐, 미술품 등 비금융 자산도 관리할 수 있게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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