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분 기자 입력 : 2022.12.13 09:12 ㅣ 수정 : 2023.06.13 10:34
미래에셋운용‘TIGER MSCI KOREA TR ETF’...12일 종가, 2조2658억원 돌파 한국투자신탁운용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 15일 상장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국내 반도체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개미 투자자들의 인기몰이 중이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를 담은 상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MSCI KOREA TR ETF(310970)’ 상품 순자산이 2조원을 돌파했다. 지난 12일 종가 기준 해당 ETF의 순자산은 2조2658억원으로, 2018년 상장됐다.
이 상품은 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화학(051910), NAVER(035420) 등 국내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약 100여개 종목으로 구성됐다.
ETF 비교지수는 MSCI KOREA Gross 총수익지수(Total Return, TR)다. 해당 지수는 외국인들이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할 때, 벤치마크로 삼는 투자 기준의 역할을 한다. 특히 11월 말 기준 해당 지수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56%로, KOSPI200 TR 지수(+0.77%)에 비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TIGER MSCI KOREA TR ETF'는 현금배당 재투자를 가정하고 산출된 총수익지수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기초지수 상승분 외에도 재투자에 따른 복리 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 배당금을 현금으로 지급하지 않고 자동으로 재투자하기 때문에 과세이연 및 장기투자 시 수익률 극대화를 추구한다.
이정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TIGER MSCI KOREA TR ETF는 외국인 자금 유입의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상품으로, 향후 외국인 매수 자금 유입 시 양호한 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 연말 배당 시즌이 다가오며 재투자를 통한 복리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과 한국에 상장된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하는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를 오는 1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에 투자한다. 독일 지수사업자 솔랙티브(Solactive)가 산출하는 ‘솔랙티브 글로벌 반도체 탑4플러스 지수(Solactive Global Semiconductor TOP4 Plus Index)’를 추종한다.
메모리와 비메모리, 파운드리, 반도체장비 등 총 4개 카테고리의 시가총액 1위 종목을 각각 20% 내외로 편입한다. 나머지 20%는 유동시가총액 순으로 상위 6개 종목을 동일한 비중으로 선정한다. 삼성전자(메모리)와 엔비디아(비메모리), TSMC(파운드리), ASML(반도체장비) 등이 주요 구성 종목에 해당한다.
김찬영 한국투자신탁운용 디지털ETF마케팅본부장은 “’ACE 글로벌반도체TOP4Plus Solactive ETF’는 한 번의 ETF 매수로 정량적으로 선별된 최상위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상품”이라며 “단순히 반도체 업종 내 시가총액 상위 기업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시 4개의 세부 카테고리로 구분 투자해 각 세부 카테고리가 서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는 것도 해당 ETF의 장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