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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2 증시 풍향계

'4분기 실적 우려', 삼성전자·SK하이닉스↓·'中 방역 완화', 제약株 일제히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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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우 기자
입력 : 2022.12.12 10:38 ㅣ 수정 : 2022.12.12 10:38

상장 규정 개정안에 에이디칩스·원풍물산 '上'
CJ CGV, '아바타2' 개봉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
핑거스토리, 스팩 합병 상장 이후 사흘째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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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부진 우려에 나란히↓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반도체 업황 악화에 따른 4분기 실적 부진 우려에 주가가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900원(1.49%) 하락한 5만9500원에,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900원(1.10%) 떨어진 8만60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 3분기 '어닝 쇼크'를 기록한 바 있다.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85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4% 줄었다. SK하이닉스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조65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3% 감소했다.

 

증권가는 두 기업의 실적 부진이 4분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어규진 DB금웅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73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9% 줄어든 6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위민복 대신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4분기 영업손실이 1조54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평균인 3100억원 적자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 中 제로 코로나 완화 소식에 국내 제약주 급등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완화하자 각종 의약품에 대해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며 국내 증시에서도 제약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국제약품(002720)은 직전 거래일보다 545원(12.63%) 급등한 486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영진약품(12.02%)과 일동제약(5.62%), 제일약품(5.56%), 한미사이언스(4.72%) 등도 일제히 상승세다.

 

지난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베이징과 광저우 등 일부 지역에서 해열제와 소염제 등 감기약에 대한 판매 규제가 해제되면서 약국마다 품귀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중국 당국의 유전자증폭(PCR) 검사 축소로 자가 검진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약국은 물론 온라인에서도 신속항원 검사 키트를 구입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역에서 의약품 사재기가 횡횡하며 국내에서 감기약이나 해열제를 생산하는 제약업체들의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상장 규정 개정안에 에이디칩스·원풍물산 '上'

 

한국거래소가 상장 규정 개정안을 시행하면서 코스닥 상장사 에이디칩스(054630)와 원풍물산(0008290)이 동반 상한가를 달성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오전 10시 33분 기준 에이디칩스는 전 거래일 대비 91원(29.93%) 올라 상한가인 395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시각 원풍물산도 전장보다 181원(29.97%) 상승해 상한가인 785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한 주당 천원 미만에 형성된 '동전주'인 두 종목은 코스닥시장 상장 규정으로 지난 9일 관리종목에서 풀렸다.

 

한국거래소의 개정안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 실질 심사 사유인 영업손실 요건이 폐지됐는데, 관리종목 지정 요건 중 최근 4개 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 발생 사유가 삭제되면서 두 종목이 관리종목에서 해제된 것이다.

 

한편 에이디칩스는 반도체 설계·유통과 냉동냉장고 사업 등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다. 또 원풍물산은 남성복 정장 및 캐쥬얼 의류를 전문으로 생산·판매하는 회사다.

 

■ CJ CGV, '아바타2' 개봉 수혜 기대감에 상승세

 

신작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가 개봉을 앞두면서 수혜 기대감에 CJ CGV(079160)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CJ CGV는 직전 거래일보다 450원(2.18%) 뛴 2만1100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주가 상승은 1편 개봉 이후 13년 만에 나온 아바타 후속편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13년 만에 돌아오는 아바타 후속작이 오는 14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로 개봉한다"며 "지난 9일에 조회한 바로는 CGV 용산 아이맥스의 경우 개봉일인 14일뿐만 아니라 15~18일 등 초기 5일간의 좌석이 이미 대부분 매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실내 마스크 해제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극장이 더욱 활기를 보일 것으로도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화 업계에 따르면 이달 아바타2 외에 신작 영화 '영웅'이 개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밀수'와 '교섭', '인디아나 존스 5', '캡틴 마블2', '미션임파서블7', '아쿠아맨2', '오펜하이머' 등의 신작들도 개봉될 계획이다.

 

■ 핑거스토리, 스팩 합병 상장 이후 사흘째 '급등'

 

콘텐츠기업 핑거스토리(417180)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합병 상장 이후 사흘째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3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핑거스토리는 전장 대비 1360원(17.30%) 급등한 9220원에 거래 중이다.

 

핑거스토리의 주가는 지난 8일 유안타제7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지난 8~9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도 급등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핑거스토리는 2018년에 설립된 웹툰과 디지털만화, 웹소설 등을 제공하는 콘텐츠 기업이다. 현재 무협·액션 장르 기반의 플랫폼 '무툰'과 로맨스 웹툰 서비스 플랫폼인 '큐툰' 등을 운영 중이다.

 

핑거스토리와 유안타제7호스팩의 합병비율은 1대 0.503018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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