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로 코로나 완화...리오프닝 관련주, 덩달아 강세"<하이투자證>
"최근 위안화와 중국 증시 강한 반등...경제재계 모멘텀은 유효"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중국 방역 정책 해제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면서, 국내 중국 리오프닝 관련주들도 덩달아 강세를 보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기구는 현행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강도를 대폭 완화하는 새로운 지침 10개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내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수는 아직 2만명에 이른다”며 중국의 본격적인 경제 정상화 시점은 이르면 내년 1분기 말로 예상했다.
류 연구원은 “중국 전체 인구가 14억3000만명에 달한다는 점, 방역 조치를 이제서야 점진적으로 완화하기 시작한 점은 아직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에 도달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중국의 열악한 의료시스템은 확산세가 통제 가능한 수준까지 내려오기 전까지 상당한 수의 사망자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사망자 수 급증은 중국 정부뿐만 아니라 중국 내 소비자 심리에도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며 “방역조치 일부 완화에도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생산 차질, 소득 감소 등도 경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IHME(the 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추정치에 따르면 중국 일일 확진자 수 정점은 내년 2월초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사망자 수는 확진자 수를 후행하는 지표임을 고려하면, 확산세가 진정되고 사망자 수 감소 이후 경제활동 정상화와 이에 따른 실물 경제지표 반등까지 이어지는 데까지는 시차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다.
류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와 중국 증시가 강한 반등을 보였고, 중국 경제활동 정상화에 대한 모멘텀은 유효하다”며 “실제 실물경제 회복이 확인될 때까지 증시는 관련 뉴스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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