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지사, 조만간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 사장 임명...공공주택과 사회주택 공급 비전 주목돼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김세용 경기주택도시공사(GH)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보고서가 채택되며 1년2개월간 이어진 수장 공백 상황이 해소될 전망이다. 김동연 경기도 지사는 조만간 김세용 사장을 임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8일 경기도의회는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채택 결과 보고서를 경기도 등에 보냈다. 임명권자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명 절차를 진행하면 김 후보자는 GH 사장으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앞서 지난 5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한 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SH 사장을 역임한 김 후보자의 정책 역량을 집중적으로 검토했다.
청문결과보고서에는 김 후보자가 SH공사 사장을 역임한 경력으로 도시 분야의 충분한 전문성과 조직운영 능력을 겸비했으며 스타트앱밸리·경제거점 조성·균형발전·해외도시개발사업 등 GH의 미래비전을 제시한 부분이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담겼다.
김 후보자는 SH공사 사장 시절 SH를 시민 주주기업으로 전환해 투명경영에 앞장서고 콤팩트시티와 유휴부지 재건축을 통해 땅을 확보하지 않고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양적공급에서 벗어나 생애주기별 차별화된 공급전략을 펼친 부분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김동연 지사의 민선8기 공약인 3기 신도시·원도심 재정비 등 주택공급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당시 "민선8기 정책 방향에 맞춰 실제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값싸고, 질 좋은 주택을 공급하겠다"라며 "3기 신도시, 원도심 재정비, 1기 신도시 재건축 부분에서도 개발이익이 도민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 경기도 전체를 스마트도시로 탈바꿈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고려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한 뒤 컬럼비아대와 서울대, 고려대에서 석박사를 이수했다. 컬럼비아대 교수, 중앙도시계획위원, 대통령직속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