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2.07 18:12 ㅣ 수정 : 2022.12.07 18:17
전 세계 IT 반도체 분야 기업들 주가 동반하락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른 산업 특성 반영돼 “주가 하락 이유 감안 않고 변동성 과장한 일방적 주장"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삼성전자가 우량주가 아니라는 언론보도와 관련해 삼성생명이 ‘주가 변동성을 과장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생명은 7일 “글로벌 주가 흐름이나 산업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주가를 2년이라는 특정 시기로만 평가해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을 과장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 입장문을 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5억815만주를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최근 2년 주가 하락폭이 코스피 하락률 보다 10%p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국내 가장 안전한 최우량주 투자’라는 논리로 이른바 ‘삼성생명 특혜법’ 개정안을 반대해온 삼성생명의 입장이 궁색해졌다고 한겨레는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삼성생명은 세계적인 주가 흐름이나 산업별 특성을 감안하지 않고 주가를 2년이라는 특정 시기로만 평가하는 것은 삼성전자의 주가 변동성을 과장한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삼성생명 측은 “장기투자 관점에서 삼성전자의 장기 수익률을 보면 시장대비 월등한 성과를 시현했다”며 “직전 10년간의 누적수익률이 삼성전자는 95%인 반면 코스피는 20%이며, 1995년 이후 누적수익률은 삼성전자 2106%, 코스피는 333%”라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의 원인은 전 세계 IT 반도체 분야 기업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 했으며, 이는 비즈니스 사이클에 따른 산업 특성이 반영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삼성생명이 공개한 최근 2년 중 고점 대비 국내외 IT기업 하락률은 삼성전자 38%, LG전자 50%, SK하이닉스 46%로, 삼성전자는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이다. 같은 기간 해외 기업도 엔비디아(NVIDA) 50%, TSMC 42%, 테슬라 55%를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개인투자자들이 미래 성장성을 보고 지속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이라며 “개인 투자자수는 △2020년 215만명 △21년 507만명 △2022년 9월 601만명으로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보도대로라면 600만의 개인투자자가 변동성 높은 안전하지 못한 기업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보험회사는 성장성과 미래가치를 보고 장기적 투자 관점에서 자산운용을 한다”며 “주식가치를 주식 침체 상황에서 특정 기간의 고점과 저점을 비교해 변동성이 많다는 건 잘못된 해석이며 특히 국내외 유사업종의 기업과의 비교나 삼성전자의 배당성향 등을 고려치 않은 것은 투자의 기본을 간과한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