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객단가 상승 통한 성장 기대"<이베스트證>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2.06 15:14 ㅣ 수정 : 2022.12.06 15:14

"성장 동력 위한 해외진출 성과도 눈여겨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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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6일 쿠팡에 대해 객단가 상승을 통한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3분기까지 한국 이커머스 시장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152조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쿠팡의 누적 매출액 성장률은 28%다. 

 

쿠팡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1037억원, 당기순이익은 1215억원으로 2014년 로켓배송 도입 이후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까지 쿠팡의 누적 적자는 6조원에 달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이러한 호실적과 관련해 자동화 투자를 통한 혁신이 유의미하게 작용했다고 밝혔다"며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각 지역별, 권역별 상품 수요 변화를 예측하고, 이에 따른 주문과 발주가 최적화됐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더불어 창고 내 재고들을 운반하는 작업에 AGV(무인운반로봇)를 활용하고, 소팅 작업에도 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비용을 줄였고 한다"며 "다만 주목해야할 점은 쿠팡의 판관비율 개선보다 매출총이익률 개선이 돋보인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올해 3분기 상품 매출액에서 매출원가를 제외해 산정한 쿠팡의 매출총이익률은 14.8%로, 전년 동기 6.0% 대비 큰 폭으로 상승했다. 판관비율은 각각 22.7%, 23.0%로 상대적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는 "굳이 상품 매출액을 분리해 보지 않더라도 전사 매출액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24%로, 역대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쿠팡 개선 실적은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 영향도 있겠지만 마진이 높은 상품 매출 호조 또는 원가의 하락, 가격인상의 영향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쿠팡의 활성 객수를 살펴보면 객당 매출액 증가를 통한 성장이 확인된다"'며 "2023년 객단가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또 "한국의 이커머스 침투율은 36.7%로 대체로 성숙기에 접어들었기 때문에 쿠팡 또한 가입자수나 활성 객수 확장보다 객단가 상승을 통한 성장을 이뤄낼 전망"이라며 "카테고리 확장을 통한 객단가 제고와 성장 동력을 위한 해외진출 성과를 눈여겨 볼 필요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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