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하나증권은 자동차 부품 기업 HL만도가 고객사 다변화로 외형 성장과 수익성을 모두 끌어 올리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외형 성장 덕택에 HL만도는 3분기 영업이익 770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30억원과 비교해 44% 늘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GM 완성차 생산물량 증가 △중국에는 글로벌 전기차 기업 및 현지업체 생산 회복 △유럽에는 독일 폭스바겐그룹 회복 △인도에는 현대차와 기아 생산증가가 이뤄지고 있다.
송 연구원은 “HL만도는 앞서 언급한 완성차 기업들과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익성 높은 전기차 관련 부품과 중국 공급 비중이 늘어 영업이익이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한국, 중국, 미국 및 인도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매출이 증가해 뚜렷한 외형 성장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HL만도의 강점이다.
HL만도는 올해 3분기 한국에서 매출액 6540억원을 확보했으며 △중국 5090억원 △미국 4740억원 △인도를 포함한 기타 지역에서 3330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한국 5900억원, 중국 3570억원, 미국 2770억원, 인도 및 기타에서 2120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성적표다.
송 연구원은 “대륙별 고객사 다변화가 이뤄지면서 현재 단일 고객에 대한 의존도가 50%까지 줄었고 전기차 관련 부품 비중도 꾸준히 늘고 있어 기업가치 제고가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