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 내년 이익감소 불가피하나 방어능력 주목"<미래에셋證>
어려운 영업환경 지속에도 성장여력 존재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1일 삼성카드의 내년 실적에 대해 이익감소는 불가피하나 방어 능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박용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내년 신용카드 이용금액이 839조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올해와 비교해 4.3% 증가한 수치다.
박 연구원은 "민간소비 성장을 상회하는 카드이용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며 "온오프라인 가맹점 사용처 증가, 간편결제 활성화 등을 통해 카드 이용 빈도가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고물가와 고금리 상황을 이유로 성장률이 과거 대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가맹점 수수료율 인하와 조달비용 상승, 카드론 취급액 감소 전망 등 영업환경이 악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 국내 신용카드 시장 구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악화된 영업환경에 따라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마케팅 경쟁이 자제될 것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카드가 업계 내 가장 낮은 레버리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와 같은 위기 국면에서 자본여력이 풍부하다는 것은 강력한 경쟁력을 가졌다는 의미"라고 했다.
올해 9월 말 삼성카드의 레버리지는 3.7배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업계 내 가장 낮은 수준으로, 주요 7개 전업카드사(신한·삼성·KB국민·현대·롯데·하나·우리)의 평균 5.4배를 나타내고 있다.
박 연구원은 "카드 이용실적 성장에 따라 신용판매 자산이 증가했고, 대출수요 증가에 따라 카드론이 증가했음에도 삼성카드의 자본적정성은 장기간 우수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박 연구원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8000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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