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닷컴, 장보기 서비스 '이마트몰'로 통합…배송 권역 재배치도
온라인 장보기서비스 전면개편
새벽배송은 수도권 집중
충청권은 올해 말까지만 운영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SSG닷컴은 핵심 사업인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를 전면 개편한다고 29일 밝혔다.
SSG닷컴은 그동안 ‘이마트몰’, ‘새벽배송몰’, ‘트레이더스몰’ 등에서 제공해 온 장보기 서비스를 '이마트몰'로 일원화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고 배송 권역을 재편하며 물류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에 따라 SSG닷컴은 27일 통합·리뉴얼한 이마트몰을 공개했다. 트레이더스몰, 새벽배송몰 앱은 12월 19일부로 종료되며 관련 상품과 서비스는 새롭게 단장한 이마트몰에서 기존과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이마트몰 리뉴얼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장보기에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UX)이다. 3개 사이트의 장보기 서비스를 이마트몰로 통합하고 홈 화면 접속 시 배송 유형을 먼저 선택할 수 있도록 구매 동선을 설계했다.
고객별 선호에 맞게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도 고도화했다. 검색·클릭·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고객 알고리즘을 분석해 재구매 기간이 도래한 상품을 먼저 노출한다. 흥미를 돋을 수 있는 '숏폼(Short-Form)', '시즐(Sizzle)' 영상 콘텐츠 중심의 큐레이션 매장도 운영하며 이마트, 트레이더스 상품 외 다양한 온라인 전용 상품을 제안한다.
이밖에도 여러 개의 상품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장보기 고객 특성을 고려해 장바구니에 담은 상품과 배송비 기준 등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배송비 안내바’도 신설하고 앱 화면 우측 하단에 아이콘을 만들어 구매 목록을 언제든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SSG닷컴은 이마트몰 리뉴얼과 더불어 물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배송 정책에도 변화를 준다. 이는 올해 하반기부터 지속 추진하고 있는 '균형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일부 지역 주문을 대형PP센터와 네오로 재배치해 물류시설 가동률을 높인다.
먼저 지역별 인구 구조와 주문 수요를 반영해 배송을 실시한다. 전국 인구의 절반 가량이 밀집해 있는 수도권에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 3기와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쓱배송(주간배송)과 새벽배송 서비스를 권역내 수요에 맞춰 조정한다. 수도권 외 지역은 전국에 위치한 100여 곳의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쓱배송 서비스에 집중한다.
이를 위해 새벽배송 서비스는 수도권 중심으로 재편한다. 충청권 새벽배송은 올해 말까지만 운영하고 해당 권역내 6곳의 이마트 PP센터를 통해 쓱배송(주간배송)을 강화한다.
또 기존 PP센터 중 20여곳을 대형PP센터로 구축해 물류 운영 캐파(배송처리능력)를 극대화한다. 현재 네오 센터와 전국 이마트PP센터의 전체 캐파는 하루 기준 15만건으로 향후 시장 상황과 효율성을 감안해 물류 투자를 탄력적으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SSG닷컴 관계자는 "기존 이마트몰이 보유하고 있는 차별화된 자체 배송과 상품력을 부각하기 위해 서비스 개편을 결정했다"며 "선두 경쟁이 치열한 온라인 그로서리 시장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위를 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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