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코스피 박스권 전망...지수보다 업종 위주로 접근할 때"<신한투자證>
12월 코스피 밴드 "2,350~2,550선 제시...하위 5~30% 사이"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12월 국내 주식시장은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부담으로, 상단과 하단이 모두 제한되는 박스권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8일 보고서에서 “스타일도 뚜렷하지 않은 국면에서 기댈 곳은 이익”이라며 “지수보다 업종 위주로 접근할 때”라고 말했다.
코스피는 이익 증가율이 높았던 것보다, 최근 들어 이익 변화율이 긍정적인 업종에 무게 중심을 둘 만하다는 평가다.
신한투자증권은 지수 주가수익비율(PER)이 고점 부근에 다다른 만큼, 업종별 추가 PER 상승 여력이 있는지도 중요한 변수로 꼽았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 기업이익 추정치가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은 지속해서 지수 상단을 제한할 요소”라고 짚었다.
그는 “3분기 코스피 합산 영업이익은 49.1조원으로 예상치 57.2조원 대비 85.8% 달성률(분기 이익·컨센서스 존재 기업 기준)을 보였다”며 “반도체 기업 업황 둔화와 자동차 기업 대규모 일회성 비용 발생을 고려하면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 달성률”이라고 판단했다.
주식시장은 3분기 실적 발표 전 의구심을 보인 탓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실적 발표 기간 중 반등했다는 해석이다.
헬스케어와 운송, 기계, IT가전, 통신, 에너지는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한 반면 자동차, 비철, 철강, 화학, 호텔·레저, 건설, 미디어는 영업이익 예상치를 15% 이상 하회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2월 코스피 밴드는 2,350~2,550선인 밸류에이션 하위 5~30% 사이를 제시했다. 박스권 국면에서 전략은 긍정적 이익 변화율 업종 중심이어야 한다는 얘기다.
노 연구원은 “내년에는 올해보다 나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과거 경기가 바닥을 딛고 상승 전환하기 시작했을 때 제조업 중심국 성과는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정치 상황 변화에 따라 한국을 대안으로 삼는 외국인 투자자가 많아졌고, 2023년 여전히 코스피를 봐야하는 이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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