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총파업에 '물류대란' 현실화...파업 첫날 인천항 화물 반출입량 61% 감소
박희중 기자
입력 : 2022.11.24 17:16
ㅣ 수정 : 2022.11.24 17:27
인천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 1만931TEU에서 4200TEU로 급감
[뉴스투데이=박희중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물류대란'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파업 첫 날인 24일 인천항 화물 터미널의 화물 반출입량이 전날의 절반 이하로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집계한 인천항의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42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전날 같은 시간 1만931TEU보다 61.6% 줄었다.
인천항 컨테이너 터미널 장치장의 포화 정도를 의미하는 장치율도 이날 오전 10시 73.3%에서 오후 4시 75.7%로 2.4%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오전 집계 때는 화물 반출입량 등이 평상시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오후 들어 파업이 본격화하면서 화물 운송이 일부 차질을 빚고 있다.
화물연대 인천지역본부는 이번 파업에 전체 조합원 1800여명 중 80%에 가까운 1400여명이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화물 반출입량은 감소했으나 장치율에는 큰 변화가 없어 항만 운영에 큰 어려움은 없는 상황"이라며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터미널 상황을 세밀하게 살펴보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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