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2.11.24 16:16 ㅣ 수정 : 2022.11.24 16:16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54명 승진 미래준비 및 고객경험 혁신에 전사 차원 역량 결집 시도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미래준비 및 고객경험 혁신에 전사 차원의 역량을 결집시킬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3년 조직개편(2022년 12월 1일자) 및 임원인사(2023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임원인사는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겸비한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데 초점을 뒀다. 이에 따라 혁신과 변화를 이끌고 단기적 성과와 더불어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
이 같은 기조를 기반으로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6명, 전무 7명, 상무 40명 등 54명(LG사이언스파크,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각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데 이바지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전장(전자장비)사업의 턴어라운드(실적개선)를 이끈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또 베트남, 인도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공체험을 토대로 국내 프리미엄 전략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받는 김영락 인도법인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해 한국영업본부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사업본부 중심의 속도감 있고 책임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조직개편도 이뤄졌다. 정예화된 역량을 기반으로 사업본부의 성장 및 기능별 육성을 지원하고 전사 차원의 미래준비를 주도하는 데 방점을 뒀다.
우선 본사 직속으로 CX(Customer eXperience)센터를 새롭게 설립한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 Customer Experience Journey)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경험 연구 강화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혁신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 업무를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LG전자는 CX센터 산하에 CX전략담당을 두고 전사 관점의 고객경험 지향점 및 핵심과제를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Life Soft Research Lab.)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바꾸고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CX센터를 이끌게 됐다.
지난해 7월 신설된 플랫폼사업센터는 그간 데이터 기반의 LG전자 팬덤(Fandom) 창출을 이끌어 왔다. 앞으로 본사 및 사업본부에 각기 퍼져있던 LG 씽큐(LG ThinQ) 기획, 개발, 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장은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이어간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 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바꾼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 구매, SCM(공급망관리)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이끌고 DX(디지털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주도한다.
LG전자는 기존 4개 사업본부에 대해서도 속도감 있고 책임감 있는 의사결정 체제를 더욱 강화한다.
H&A사업본부는 개별 제품 관점을 넘어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이 경험하는 종합적 가치와 콘텐츠/서비스를 늘리고자 하는 사업 지향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에 따라 기존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와 ‘키친어플라이언스사업부’를 각각 ‘리빙솔루션사업부’와 ‘키친솔루션사업부’로 변경 운영한다.
HE사업본부는 HE연구소 산하에 ‘인도네시아개발담당’을 새롭게 구축해 해외 연구개발과 거점 생산기지간 효율 및 시너지를 한층 더 강화한다.
VS사업본부는 산하에 전장부품 통합 오퍼레이션 관리 역할을 수행하는 ‘VS오퍼레이션그룹’을 만들어 구매, 생산, SCM 역량과 시너지 강화에 집중한다.
BS사업본부는 전기차 충전 솔루션 사업이 본격적으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본부 직속 ‘EV충전사업담당’을 새롭게 구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