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제페토처럼”…SKT ‘이프랜드’ 글로벌 영토 확장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1.23 16:34 ㅣ 수정 : 2023.05.17 17:45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49개국 동시 진출
대륙 별 주요 통신사와 파트너십 맺어 효율성 제고
글로벌 라운지, 다양한 피부색 아바타, 1대1 DM 기능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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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지역 49개국에 진출한다. [사진=SK텔레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SK텔레콤(이하 SKT)이 운영하는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플랫폼 ‘이프랜드’가 글로벌 탑티어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3일 SKT에 따르면 이프랜드는 지금까지 국내에서만 서비스 돼왔지만 앞으로는 북미, 유럽, 중동, 아시아 등 49개국 이용자와 만나게 됐다. 각 지역 이용자들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파트너사를 선정하고 특화 서비스도 개발할 방침이다.

 

네이버제트의 ‘제페토’가 200여개국에서 서비스되며 누적 가입자 3억명을 돌파한 만큼 이프랜드도 출시국 확대로 성장 폭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프랜드의 누적 사용자 수는 올해 3분기 1280만명을 돌파하며 연초 300만명에서 4배 이상 성장했다.

 

SKT는 K팝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고 다양한 해외 파트너들과 공동 콘텐츠를 개발하며 이프랜드를 글로벌 1등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이프랜드 글로벌 버전은 영어, 중국어(번체·간체), 일본어를 지원하며 안드로이드와 아이폰 운영체제(iOS) 버전을 동시에 출시한다. 또한 기존 이프랜드 앱에서 국내외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에서 접속하면 ‘한국 설정’으로, 해외에서 접속하면 ‘글로벌 설정’으로 실행된다.

 

SKT는 대륙 별 주요 통신 사업자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시장 진출을 노린다.

 

중동은 이앤(e&), 동남아는 싱텔(Singtel)을 이프랜드 글로벌 진출 파트너로 선정했다. 이밖에 다양한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파트너십 협상을 계속 추진 중이다.

 

SKT는 이프랜드의 글로벌 진출 후 파트너들과 함께 지역 별 특화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SKT는 지난 18일 일본 대표 이동통신사업자 NTT도코모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각 사 메타버스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협력키로 했다.

 

SKT는 또한 해외 대학, 글로벌 브랜드 등 다양한 글로벌 파트너와도 제휴해 글로벌 MZ세대(20∼40대 연령층)를 겨냥한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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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프랜드 글로벌 버전 화면 [사진=SK텔레콤]

 

이프랜드는 글로벌 진출에 맞춰 해외 이용자들이 손쉽게 메타버스를 체험해 볼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라운지와 다양한 피부색의 아바타들을 도입했다.

 

또한 모임 개설자와 참여자 간 소통을 더욱 활성화 하기 위해 ‘1:1 DM(다이렉트 메시지)’ 기능과 아바타 상단에 ‘3D(3차원) 말풍선’ 기능을 적용했다. 여기에 ‘실시간 투표’ 기능을 신설해 실시간으로 모임 참여자들의 의견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양맹석 SKT 메타버스CO(컴퍼니)장은 “작년 7월 선보인 이프랜드가 폭넓은 연령층 이용자들과 다양한 단체로부터 큰 사랑을 받으며 국내 최고 소셜 메타버스로 성장했다”며 “국내를 넘어 유럽, 미국, 중동, 동아시아 등 세계 무대에서도 K-메타버스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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