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11월 기준금리 만장일치 0.25%p 인상 전망” <신한투자證>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할 것이라고 22일 전망했다.
안재균 신한투자증권 채권전략팀장은 이날 보고서에서 “금리 인상폭 조절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단기 자금시장 추가 불안 확산을 경계할 전망”이라며 이 같이 전했다.
한은 금통위는 오는 24일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논의하는데, 금통위원 전원이 0.25%p 인상 의견을 낼 것이라는 게 안 팀장의 전망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연 3.00%다.
안 팀장은 “10월 미국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확인 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50bp(1bp=0.01%p) 인상폭 속도조절 기대가 점증되고 있다”며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이 매파와 비둘기파가 뒤섞인 발언들을 내놓고 있지만, 터미널 레이트(최종 금리)의 대폭적 상승에 대해서는 다소 미온적 입장”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12월 FOMC는 금리 인상 속도 조절 속 한층 더 터미널 레이트에 가까워지는 모습 확인이 기대된다”며 “점도표상 2023년 기준금리 전망치 중간값도 5%까지 상향될 수 있어도, 그 이상 제시에는 이견이 확인되는 만큼 대폭적인 터미널 레이트 인상 우려는 다소 약화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8월 금통위부터 대외 불확실성에 민감한 반응을 보여왔던 한은 입장에서는 다소 안도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라며 “10월부터 금융시장 불안이 확대되고 있지만, 높은 대외 불확실성 상황에서는 한은의 대응이 일부 제한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안 팀장은 “10월 의사록 통해 향후 성장세 불안에 대한 금통위원들의 의견 제기되고 있지만, 미래 성장세 약화 고려 시 지금 인상이 그나마 타당할 거란 인식은 동결 소수의견 제시 가능성을 낮출 것을 예상한다”며 “다만 인상폭 축소가 비둘기파적으로 해석되지 않도록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 시사하는 등 총재 멘트는 다소 매파적으로 제시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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