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은 미래에셋증권(006800)이 지난 3분기 시장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실적을 냈으나, 4분기에는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주는 9000원을 유지했다.
전배승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실적은 비우호적 시장환경에 따른 수수료 수익 감소와 운용이익 부진, CJ CGV 전환사채(CB) 관련 527억원 평가손실 영향으로 시장 예상을 하회했다"고 언급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급격한 유동성 위축 우려가 완화하면서 금리 상승세가 둔화되고 거래대금 감소 양상 또한 일단락 되는 모습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그는 "4분기 중 홍콩법인 유상감자 및 자본재배치 과정에서 출자 시점 대비 환율 변화로 인한 900~10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인식이 예상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고도 말했다.
미래에셋증권의 강점으로는 매 분기 8조원 이상의 투자자산에서 발생하는 분배금과 배당금 수익, 실질적 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해외 영업망, 추세적으로 증가하는 해외물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 등 지속가능 이익기반을 꼽았다.
전 연구원은 "해외 부동산 익스포져(위험노출액)가 크지만 국내 PF(프로젝트 파이낸싱)잔고는 1조9000억원에 불과하고 유동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라면서 "내년 투자은행(IB)수익은 정체 흐름이 예상되나 운용이익 등의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