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탄소 배출량 줄이는 노력 인정 받았다

남지완 기자 입력 : 2022.11.17 11:07 ㅣ 수정 : 2022.11.17 11:07

탄소 배출량 감축 1000만톤 기여... 친환경 경영 실천 입증
배진한 부사장 “삼성중공업 환경경영 성과 객관적으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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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이 운항하고 있다. [사진=삼성중공업]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삼성중공업이 저탄소 친환경 기술을 활용해 글로벌 해운업계 탄소 배출량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점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친환경 경영 실천에 더욱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로 '스코프(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을 개발해 한국표준협회로부터 신뢰성을 획득했으며 이 방법론에 따라 산출한 탄소 감축 기여량은 한국품질재단 검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Scope 3 선박 운항 단계 탄소감축 방법론'은 고객에게 인도한 친환경 선박이 탄소 감축에 얼마만큼 기여했는지 산정하는 방법이다.

 

삼성중공업은 각종 저탄소 기술을 적용해 설계·건조한 친환경 선박의 에너지효율설계지수(EEDI)값이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EEDI 허용값 보다 뛰어난 탄소 감축 기여량을 산출했다고 밝혔다.

 

EEDI는 선박이 1t 화물을 1해리 운송할 때 배출되는 이산화탄소 양을 지수화한 값이다. IMO의 EEDI 허용 값을 충족하지 못하면 그 선박은 운항을 할 수 없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선박 22척의 생애주기(운영기간, 평균 24년) 동안 탄소 감축 기여량은 총 1058만t으로 예상된다. 이는 승용차 약 595만대가 1년 동안 주행하며 배출하는 전체 탄소 배출량과 같은 규모다.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 연료추진 기술과 연료 효율을 높이는 선형 및 에너지저감장치(Energy Saving Device) 개발 등으로 해운업계 탄소 감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공신력 있는 외부기관으로부터 방법론과 감축 기여량을 검증 받은 것은 물론 삼성 EHS 전략연구소 '탄소감축 인증 위원회' 내부 인증까지 받아 신뢰성을 더욱 높였다”며 “앞으로도 탄소 배출 저감 기여량을 계속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배진한 경영지원실장(부사장)은 "저탄소 혁신 기술 개발은 삼성중공업 핵심 경쟁력이자 지속가능한 사업 전략"이라며 "주주, 고객, 투자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삼성중공업 환경경영 성과를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 수치로 제공한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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