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27' 논의, 그리고 ESG 투자가 왜 중요한가?
최근 수년에 걸쳐 ESG에 대한 관심은 가히 폭발적이다. 이제 ESG는 익숙한 용어가 되었다. 지금까지 기업이 ESG를 이해하고 그 필요성을 공감했다면 이제부터는 실천할 때다. 특히 경영에 ESG 요소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 작동되도록 해야 한다. 「ESG 인사이드」에서는 기업이 ESG 경영을 하도록 어떠한 접근을 하고, 어떻게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실현하며, 어떻게 성장의 기회를 잡을 수 있는지, 그리고 그 연결고리는 어디서 찾을 수 있는지를 고민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환 수원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 제27차 유엔 기후변화당사국회의(COP27)가 11월 6일부터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Sharm el-Sheikh)에서 개최되고 있다.
18일 폐막 예정인 이 회의에서는 전 세계의 정부 대표단과 관계자가 참여하여 기후변화 해법 마련을 위해 중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기후행동을 위한 글로벌 협력을 높이고, 대응의 시급성을 강조하는 각국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기후변화 영향 관련 비용을 누가 지불할 것인가에 대한 해묵은 논쟁으로 인해 과연 이번 회의에서 합의는 도출할 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 이번 COP27에서 기후재원 공약은 재정의될까?
COP27은 일반적으로 기후재원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한 최초의 COP라고 알려져 왔다. 2021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에서 다루지 못한 ‘손실 및 피해 금융 자금’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기후 적응의 필요성이 높아짐에 따라 COP27의 성공은 1천억달러를 제공하기 위한 보다 가시적인 진전에 달려 있으며, 부유한 국가들이 지원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개발도상국의 자신감과 그 과정에 대한 신뢰 구축에 있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파이넨싱 및 기후변화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솔루션 확장은 COP27 의제를 발전시키는 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임이 분명하다.
그러나 재정에 관한 논의가 여러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에너지 및 인플레이션 위기로 인해 복잡해질 수 있다는 점은 커다란 걸림돌일 것이다.
• 기후 부당성(Climate Injustice)을 주장하는 기후 취약 국가들
특히 현재 전 세계 탄소배출의 4% 미만을 차지하는 아프리카 국가들은 COP27에서 ‘기후 부당성’을 다루기를 희망하고 있다.
지난 8월 아프리카 기후 주간(Africa Climate Week)에서 아프리카는 문제해결을 위해 연간 GDP의 약 2~3%에 해당하는 지출이 필요한데 현재의 기후변화는 명백하게 선진국 책임이며, 이러한 부담을 공유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남은 회의 기간 동안 기후 취약 국가를 돕기 위한 새롭고 적절한 재정 마련 및 손실과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건설적인 대화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ESG 투자, 경제 탈탄소화와 투자기관의 스튜어드십 등에 긍정 영향
COP27 결과에 상관없이 각국은 넷 제로(Net Zero) 경제로의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금융 부문에서의 지속적인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ESG 투자에 대한 관심이 크다.
첫째는 재생 에너지, 에너지 효율 기술, 녹색 운송과 같이 경제를 탈탄소화하는 데 필요한 솔루션에 투자가 될 수 있도록 하며, 둘째는 투자기관의 스튜어드십(Stewardship) 활동을 통해 기업이 탈탄소화에 참여하도록 영향력을 행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COP27의 주요 의제는 손실과 피해이다. 더 많은 자본을 개발도상국으로 이전하여 개발도상국이 실패한 시장이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며 손실 및 피해에 대한 논의가 이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ESG 투자는 지속가능한 모범 사례를 장려하면서 기후 파이넨싱 갭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