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CJ제일제당은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FNT(Food&Nutrition Tech) 사업 부문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다.

FNT 사업부문은 바이오의 미생물 발효, 균주개발 등을 비롯한 원천기술 플랫폼 및 생산 인프라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식품의 마케팅, 품질관리 역량 등을 결합한 조직이다.

이를 위해 사업부문 안에 기획 운영과 신사업개발부터 마케팅, 연구개발(R&D) 조직까지 갖춰 하나의 사업체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신임 부문장으로는 최해룡 전 HNH(Human Nutrition & Health) 사업본부장을 선임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최고경영자(CEO) 레터에서 "그룹의 4대 성장엔진인 문화(Culture), 플랫폼(Platform), 건강(Wellnes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기반의 전략 아래, CJ제일제당이 크게 도전해 볼 사업분야"라면서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미래 성장동력으로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FNT 사업부문의 신설로 CJ제일제당의 사업구조는 '식품', 'FNT', '바이오', 'Feed&Care'의 4개 부문으로 재편됐다.

식품 사업부문은 '국내식품'과 '해외식품' 분야를 맡고, 바이오 사업부문은 '동물 영양과 건강', '화이트 바이오(재생 가능한 자원으로 기존 화학·에너지 산업의 소재를 대체하는 산업)', '레드바이오(의료·제약)' 분야를 담당한다. Feed&Care 사업부문은 '사료', '축산', '가공·유통' 분야를 맡는다.

CJ제일제당은 연간 약 1조원 수준으로 예상되는 FNT 사업 부문 매출을 2025년에는 2조원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미래 식품소재 분야에서는 기존 바이오사업 부문 소속이던 HNH(Human Nutrition & Health) 사업본부의 조직·기능을 토대로 차세대 원료소재 개발·사업 확대에 주력한다.

영양 솔루션 사업은 맞춤형 솔루션 사업 확대에, 배양 단백 사업은 고부가 배지원료 확보에 나선다.

대체 단백 분야에서는 식물성 소재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 기술과 미생물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새로운 단백질 원료를 개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회사 차원의 전폭적 지원도 예정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 통하는 핵심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