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이마트, 온라인 적자 개선…야구 우승 DNA가 본업으로"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1.11 14:25 ㅣ 수정 : 2022.11.11 14:25

성장 우선전략에서 수익성 전략 선회 주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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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 2년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실적이 부진했으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고 분석했다. 

 

이마트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7조 71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3% 감소한 1007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26% 하회했다. 다만 스타벅스 코리아(SCK컴퍼니) 리콜 관련 일회성 비용 제외 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할인점 기존점 성장률은 6.4%로 높은 기저에도 선방했다. 수익 구조 개선 노력에 따른 매출총이익률(GPM)이 전년동기 26.2%에서 26.9%로 증가한 것은 고무적이다. 

 

SSG닷컴은 지급수수료 증가로 별도 영업이익은 0.1% 증가하는 데 그쳤다. 거래액은 5% 역성장했으나 수익성 중심 전략으로 영업손실은 지난해 3분기 382억원에서 231억원으로 축소됐다.

 

G마켓 거래액은 전년 수준(Flat)을 기록했다. 멤버십 출범 관련 초기 마케팅 비용에 따라 적자가 이어졌으나 2분기 대비 줄었다. SCK컴퍼니는 높은 기저와 캐리백 보상 비용(358억)으로 영업이익은 69% 감소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SSG.COM과 G마켓의 통합 유료멤버십이 출범했는데 SSG.COM으로 유입된 멤버십 고객이 2~30만명으로 추산된다"며 "가입자의 활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유료멤버십은 두 가지 의미를 가진다"며 "불특정 다수가 아닌 확실한 충성고객에 집중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으로 투입한 비용 대비 효율성이 높고 고객 락인 효과가 강화된다. 또 양질의 고객 데이터 축적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지난 2년간 온라인 채널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는 과정에서 투자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실적이 부진했으나 6월부터 기존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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