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 “펄어비스, 신작 일정 구체화 해야”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펄어비스가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을 기록했지만 신작 출시 연기로 상승동력이 감소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4만2000원으로 29% 내렸다. 투자의견 ‘중립’은 유지했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펄어비스의 올해 3분기 매출은 970억원, 영업이익은 12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 17%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웃돌았다”고 평가했다.
임희석 연구원은 “’검은사막’ 매출은 전년대비 8% 증가한 766억원을 기록해 예상치를 상회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은 예상치를 12% 밑돌았지만 PC·콘솔 매출이 9% 웃돌아 매출 호조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다만 신작 ‘붉은사막’이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가 미뤄져 내년 매출 전망치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임 연구원은 “붉은사막은 연내 예상됐던 영상 공개가 연기된 점을 고려해 내년 4분기 이후에나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였던 붉은사막 매출 반영 시기가 내년 4분기로 변경돼 내년 매출 전망치를 30%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또 “다른 신작 ‘도깨비’는 붉은사막 이후 출시하기로 밝혀 내년 출시는 어려울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연이은 신작 출시 연기로 신작 모멘텀이 계속 감소하고 있다”며 “주가가 본격적으로 반등하려면 붉은사막의 단순한 영상 공개가 아닌 구체적인 출시 일정을 확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