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메리츠증권은 롯데케미칼이 3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지만 업황 악화의 최저점을 찍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은 4분기에 롯데정밀화학을 자회사로 편입한 효과와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해 분기 사상 최대 적자를 기록했다.
노우호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은 나프타 재고손실, 부정적 래깅효과(원재료 투입 시차효과) 등으로 각각 900억원, 2100억원의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은 롯데케미칼의 4분기 영업이익이 411억원으로 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했다.
노 연구원은 “유가 및 인플레이션 등을 통한 석유화학 업계 불확실성은 향후 기저효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3분기 시점이 업황 악화의 바닥이라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기업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동력원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노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배터리 소재 사업,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재활용 플라스틱 사업 등 다방면에서 투자를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며 “다만 연간 3조~4조원을 투자할 것으로 보여 채비율 관리 등 재무 측면에서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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