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GS리테일, 실적부진 터널 탈출"

서예림 기자 입력 : 2022.11.09 10:53 ㅣ 수정 : 2022.11.09 10:53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
새벽배송·H&B 사업 철수, 편의점 수퍼사업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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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S리테일]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9일 GS리테일에 대해 본업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커머스 적자도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한 2조 9600억원, 영업이익은 14.5% 감소한 876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15% 상회했다. 호텔의 서프라이즈와 전분기대비 디지털 커머스 비용 부담 축소가 양호한 실적의 원인이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 과정을 거치며 디지털 커머스 관련 투자비용이 크게 증가했고 실적이 부진했다"며 "6월부터는 기존의 성장 우선 전략에서 수익성 위주 전략으로 선회하며 변화가 감지된다"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최근 새벽배송 서비스를 중단했고 헬스·뷰티(H&B) 사업도 철수했다. 이외에도 프로모션 비용도 절감하고 있다"며 "향후 디지털 커머스 사업은 본업인 편의점, 수퍼 사업과의 시너지에 집중해 차별화 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본업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디지털 커머스 적자도 점진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며 "내년 투자에 대한 속도 조절이 예상돼 추가적인 비용 투입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본업인 편의점에서 상품군 차별화를 통해 경쟁사와 기존점 성장률 간극이 줄어드는 모습이 가시화돼야 하고, 장기적으로는 디지털 커머스 투자에 대한 시너지가 창출돼야 한다"며 "디지털 커머스 사업 확장에 따른 비용 투입으로 연간 2000억원에 가까운 적자가 발생하는 만큼 향후 이를 정당화시킬 수 있는 매출 성장이나 비용 관리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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