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서울대, 국방 반도체 주제로 ‘제6차 국방기술포럼’ 공동 개최

김한경 안보전문기자 입력 : 2022.11.09 09:17 ㅣ 수정 : 2022.11.09 09:17

‘미래국방 혁신을 위한 국방반도체 기술 확보전략’ 제하로 전문가 발표와 토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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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차 국방기술포럼 포스터 이미지. [사진=방위사업청]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은 8일 오후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미래국방 혁신을 위한 국방반도체 기술 확보전략’을 주제로 ‘제6차 국방기술포럼’을 서울대학교와 공동 개최했다.

 

국방기술포럼은 미래무기체계에 적용될 핵심기술의 발전 추이를 분석·공유하여 군 적용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 2020년 이후 6회째 이어지고 있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패권시대의 반도체 안보와 국방, 국가안보 차원의 민군 반도체 현안 및 과제기획 방향, 국방 레이다 반도체 분야 기술 확보 사례, 국방 인공지능 시스템 반도체 기술 확보 전략 등 4개의 주제로 5명의 발표와 패널 토의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김정호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는 인공지능 패권시대에 반도체의 지정학적 의미와 반도체 안보의 중요성을 부각했다.

 

그는 반도체 생태계 조성 및 과감한 인력 양성으로 전략반도체 분야를 선정해 육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특히 민수·국방 공통 분야의 반도체 기술을 발굴해 10∼30년에 걸쳐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동순 세종대학교 교수는 K-방산과 수출 동향을 언급하며 반도체 핵심기술과 가격 경쟁력 확보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시스템 반도체 시장동향 분석 등을 통해 국방반도체 비전과 전략 수립 필요성을 제시했다.

 

이어진 사례 발표에서 임종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단장은 국방용 핵심 반도체 부품 플랫폼 개발현황을, 서승희 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은 능동위상배열(AESA) 레이더용 반도체 개발현황을 소개하면서 국방 분야 첨단반도체 기술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자인 이혁재 서울대학교 교수는 중앙처리장치(CPU)로부터 AI처리 기능을 메모리 내에서 직접 처리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PIM뉴로모픽으로의 진화 단계와 유형을 소개하고, AI유무인복합체계 구축을 위한 인공지능 반도체 확보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최병호 한국전자기술연구원 본부장, 이서규 한국펩리스산업협회장, 송인출 방사청 미래도전기술사업팀장 등이 국방반도체 기술적 자립을 실현하기 위한 방안 및 방위사업과 연계방안 등 정책에 참고할 수 있는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한경호 방사청 미래전력사업본부장은 "'국방혁신 4.0'을 달성하고 방위산업 수출 성장을 지속하려면 국방 반도체 자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방사청은 관련 정부부처, 산업체, 학계, 연구소와 협력을 강화해 국방 반도체 투자를 확대하고 발전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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