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한국맥도날드가 최근 몇 달간 벌레와 기생충 등 이물질이 잇따라 발견돼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맥도날드는 8일 "버거 내 이물질 유입 건으로 고객님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 어린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맥도날드 측은 "현재 해당 사안과 관련해 고객님께 사과 및 환불 절차를 진행했으며, 회수한 제품은 본사 측에서 전문 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으며 성실히 조사한 후 적극 대응하겠다"고 했다.
이어 "식품안전은 한국맥도날드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정기적인 살균 방역, 수시 자체 점검 및 외부 기관의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현재 지적된 미흡한 부분에 대한 개선을 위해 내부 식품위생 교육과 검수 절차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원재료 공급 업체에 대한 관리 감독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인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스파이시 상하이 버거 세트를 주문해 먹던 고객이 "햄버거에서 검은색 벌레가 나왔다"며 민원을 제기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경기도 고양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도 상하이 버거를 주문해 먹던 손님이 기다란 벌레를 발견했고 이후 배탈이 나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에도 경기 고양시의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구입한 햄버거 안에서 2㎝ 정도 길이의 굵은 철사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