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ESG 통한 자원 재분배로 정부주도 B2B투자 이뤄질 것"
"ESG, 정부가 원하는 곳에 자원 재분배되도록 유도하는 통로 될 수 있어"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KB증권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통해 자원의 재분배가 이뤄지며 정부주도 B2B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정부주도 B2B투자가 향후 2~3년간 증시를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다만 각국 정부가 부채에 억눌려 대규모 재정정책을 쓰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에도 지금만큼이나 국가 부채가 많았던 적이 있지만, 이것이 큰 문제가 된 적은 없다"며 "증세를 통한 재정 확보와 인플레이션 발생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통한 정부의 실질 부채 감소 등이 그 이유"라고 덧붙였다.
큰 정부는 부채를 감소시킨 뒤 직접 '자원 재분배'에 개입해 투자를 주도했는데, 현재 ESG가 이와 비슷한 장치로 활용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ESG는 단순히 '바르고 선한 사회'를 추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정부가 원하는 곳에 자원이 재분배되도록 유도하는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다"며 "ESG에 자원을 배분하면 낮은 조달비용이나 정책지원 등의 수혜를 받을 수 있지만 반대로 간다면 패널티를 받게 되는데, 이는 효율·성장과는 별개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렇게 보면 ESG 중 S와 G 부분이 명확해진다"며 "이런 관점에서 생각하면 여성임원 비율이나 인권 등이 왜 ESG인지도 이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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