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피플라이프 품고 설계사 2만5000명 초우량 GA 도약
한화생명금융서비스·한화라이프랩·피플라이프 등 GA 3개사 보유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한화생명이 보험대리점(GA) 업계 6위 피플라이프를 인수한다.
1일 한화생명에 따르면 한화생명의 판매자회사 한화생명금융서비스는 이날 오전 피플라이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피플라이프는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심사 승인 등을 거쳐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2003년 설립된 피플라이프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3031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으로 업계 6위권의 대형 GA다. 230여개의 지점과 4000여명의 설계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총 33개 생·손보사의 상품을 판매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생명은 한화생명금융서비스, 한화라이프랩, 피플라이프 등 GA 3개사를 보유하게 돼 설계사 2만5000명의 강력한 판매채널을 구축하게 됐다.
한화생명은 인수 후 당분간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 피플라이프를 통합하지 않고 각자 법인 체제로 운영하면서 피플라이프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한화생명금융서비스와의 시너지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한화생명금융서비스의 신임 CEO는 한화생명 이경근 보험부문장(부사장)이 내정됐다. 이경 부사장은 91년 한화생명에 입사한 후 지점장, 지역단장, 지역본부장, 보험부문장을 모두 거친 보험영업 전문가로 영업현장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풍부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피플라이프 인수위원장으로는 현 한화생명금융서비스 구도교 대표이사가 선임됐다. 모회사의 CEO가 피인수사의 인수위원장으로 부임하는 것은 이례적으로, 이번 인수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피플라이프의 사업확대를 위한 지원에 힘을 싣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여승주 한화생명 대표이사는 "피플라이프 인수는 초우량 GA로 도약하기 위한 성장전략의 일환"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영업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함께 멀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최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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