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 "한화생명,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꾸준한 이익체력 구축"
자본 불확실성 크지만 채권 교체매매·대체투자 확대·변액보험 헷지 등 적극적 대응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일 "한화생명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치를 크게 상회한 것은 누적된 선택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올 3분기 한화생명은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763억원, 순이익 885억원의 실적으로 당시 추정치인 702억원 및 컨센서스 588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면서 "사고율 감소에 따라 위험손해율 79.1%로 안정적인 흐름을 지속했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른 기발행 신종자본증권으로부터 환차익도 일정 수준 인식됐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의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는 12.6% 증가했다. 이는 과거 저축성 계약의 만기에 따른 보험금 지급률 상승을 상쇄하기 위한 전략으로 저축성 신계약을 늘렸기 때문이다. 일반보장성 APE 성장률은 시그니처 암보험의 상품경쟁력을 앞세워 124.1%를 기록했다.
임 수석연구원은 "고금리 확정형 계약에 대한 익스포저가 가장 크고 변액보험 준비금 적/환입에 따른 이익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이익 가시성이 낮고 자본 불확실성이 크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은 충분히 공감한다"면서도 "이러한 단점을 그간 적극적인 채권 교체매매와 대체투자 확대, 변액보험 헷지, 제판분리를 통한 고정비 축소, 보수적인 언더라이팅 전략, 외화 신종자본증권 발행 등 최선의 선택지로 대응해 꾸준한 이익체력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따른 결과로 새 회계/자본제도 도입 과정에서 역마진 축소 및 규제에 적합한 자본적정성 확보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IFRS17 도입 이후 배당 확대에 대한 경영진의 강력한 의지에 대해 긍정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의 4분기 실적은 영업이익 1138억원 흑자전환, 순이익 2138억원(277.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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