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핼러윈 참사, 사망 151명·부상 82명…세월호 이후 최대 인명피해

최병춘 기자 입력 : 2022.10.30 13:00 ㅣ 수정 : 2022.10.30 13:38

중상자 19명, 사망자 추가 발생 가능성 남아
소방당국, 실종자 접수처 마련..사고원인 조사 착수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30일 오전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할러윈 인명사고 현장 인근으로 구급차가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최병춘 기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29일 밤 발생한 압사 사고 사망자가 151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인명 피해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151명이 사망하고 82명이 상처를 입어 모두 23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부상자 중 중상이 19명, 경상은 63명이다. 소방당국은 부상자 중 중상이 적지 않아 추후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사망자 중 여성은 97명, 남성은 54명이었다. 외국인 사망자는 19명으로 늘었다. 외국인 사망자 국적은 중국, 이란, 우즈베키스탄, 노르웨이 등으로 확인됐고 미국·일본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시신이 안치된 병원에 과학수사팀을 보내 신원 확인을 하는 대로 유족에게 연락하고 있다.

 

시신은 일산 동국대병원(20명)과 이대목동병원(7명), 성빈센트병원(7명), 평택제일장례식장(7명), 강동 경희대병원(6명), 보라매병원(6명), 삼육서울병원(6명), 성남중앙병원(6명) 등에 나뉘어 안치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4시3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주민센터 3층에 실종자 접수처를 마련했다. 

 

한편, 이번 사고는 전날 오후 10시15분께 서울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인근 골목 일대에 인파가 몰린 상황에서 다수가 넘어지면서 발생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위해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사고 수습을 위해 소방 507명 경찰 1371명 등 2692명의 인원이 동원됐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