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높은 선가와 운임 변동성에도 꾸준히 확인되는 수주 실적”

장원수 기자 입력 : 2022.10.28 15:45 ㅣ 수정 : 2022.10.28 15:45

3분기 영업이익 140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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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환율 약세로 인한 수익성 개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원/달러 환율 약세 흐름이 매출과 이익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흑자기조로 전환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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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연구원은 “국내 제철소 후판 생산 재개로 재고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인 반면 4분기 강재 가격 하향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 실적이 개선될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3분기 기준 신규 수주는 36억달러로 연간 목표치 대비 99.9%를 달성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수주잔고는 84억7000만달러로 꾸준히 증가하면서 2년치 이상으로 유지되고 있다”며 “2022년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7배”라고 지적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매출액은 882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대비 42.4% 증가, 전분기 대비 5.7% 감소했다”며 “환율 상승 영향에도 불구하고 하계 휴가 등으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영향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대미포조선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로 전환됐다”며 “매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환율 상승과 원가 절감으로 달성한 이익 개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베트남조선도 의장재 관련 비용 감소 등으로 흑자를 기록했다”며 “환율 영향을 제외하면 경상 이익률은 아직 마이너스 구간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조업 일수가 정상화되는 4분기에 본질적인 이익률 개선이 가능하다고 판단된다”며 “물론 최근 노조 파업 가결 이후 조업차질로 연결되는 경우 회복 시점은 다소 지연될 여지도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세전이익은 대규모 외화관련이익으로 대폭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수주한 기존 잔고분이 매출로 이어지는 가운데 수익성 회복이 다소 늦어질 가능성도 있다”며 “하지만 긍정적인 환율 흐름에서 흑자 기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대되며 내년 상반기 이후부터는 확실한 이익률 상승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높은 선가와 운임 변동성 확대가 발주 수요를 빠르게 이끌어내기 어려운 방향으로 작용하는 상황임에도 수주 실적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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