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전기동가격은 4분기에도 약세 지속 가능성 높아
3분기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8일 풍산에 대해 동가격 약세 우려인 반면, 방산은 호조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2% 늘어난 1조원, 영업이익은 63.0% 감소한 299억원으로 영업이익 시장컨센서스 339억원을 하회했다”며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재고 확대 영향으로 신동 판매량이 부진했고,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가격 하락으로 104억원 가량의 메탈로스 및 재고평가손실이 발생했으나, 중동과 미국으로의 방산 수출 호조로 전체 방산 매출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어 “동가격 하락으로 해외 주력 자회사인 PMX는 2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박성봉 연구원은 “지난 9월중순 톤당 8230달러까지 상승했던 LME 전기동 가격이 미국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유럽의 전력난에 따른 제조업 가동률 하락 및 중국의 부동산 시장 부진의 영향으로 10월 말 현재 7000달러 후반대를 기록 중”이라며 “언급된 전기동 가격 하락 요인들이 4분기에도 우세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격 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부동산시장 부진은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있으나 인상 기조 자체는 변함없을 전망”이라며 “유럽의 전력난의 경우 최근 천연가스 가격 하락으로 당초 예상보다는 심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나 동절기 한파의 강도와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 결정시, 재차 급등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4분기 평균 전기동 가격은 톤당 7452달러 수준이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전 세계 경기둔화로 전기동 가격 추가 약세가 우려되나 방산 수출 호조로 4분기 방산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9.4% 증가가 예상되어 수익성 악화를 상당부분 상쇄해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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