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3분기 중대형전지 부문 영업이익률 9%”
4분기 이익 증가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증권은 27일 삼성SDI에 대해 가파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6% 늘어난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5659억원으로 컨센서스(영업이익 4927억원)를 상회했다”며 “중대형전지는 BMW 등 주요 고객사향 배터리 출하 증가와 함께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판매가격 상승 영향으로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0%, 전분기 대비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문 수익성은 고수익성 제품군(Gen.5) 매출 비중 상승 및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김현수 연구원은 “소형 전지는 우려했던 전동 공구 부문이 하이엔드 제품 매출 비중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 소폭 증가한 가운데, 전기차향 원형 전지 매출 증가세 지속되며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2%,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며 “상대적으로 수익성 낮았던 전기차향 원형 전지 부문이 매출 증가에 따른 영업 레버리지 효과로 수익성 크게 개선되며 소형 전지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7%p 상승한 11.6%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따라 전지부문 합산 영업이익률은 10.0%로 전분기 대비 4.0%p 상승했고, 부문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대비 140%, 전분기 대비 98% 증가했다”고 부연했다.
김 연구원은 “전자재료 부문의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수요 둔화로 편광필름 매출이 급감하며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23%, 전분기 대비 –20% 감소했다”며 “편광필름 부문이 가동률 하락으로 수익성 악화되며 전자재료 부문 영업이익률은 전분기 대비 -12.3%p 하락한 15.2%를 기록했고,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3%, 전분기 대비 –56%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삼성SDI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5% 늘어난 5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35% 증가한 6249억원으로 실적 성장세 지속될 전망”이라며 “연말 성수기 전기차 배터리 주문 증가 및 삼성디스플레이향 유기재료 매출 증가로 중대형 및 소형 전지, 전자재료 부문 모두 3분기 대비 매출 증가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는 “가동률 상승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전사 영업이익률은 최근 전력비 상승 감안해 3분기와 유사한 전분기 대비 0.6%p 하락한 9.4%를 전망하나, 최근 전기차향 원형 전지 수익성 개선세 및 고수익성 제품군인 OLED 소재 매출 비중 상승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실적 추정치 상향 여력 크다”고 판단했다.
그는 “전체 전기차 배터리 실적(소형+중대형)은 2022년 매출 9조7000억원, 영업이익 6678억원, 2023년 매출 13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파른 수익성 개선으로 인해 셀 메이커 중 가장 먼저 주가수익비율(P/E) 밸류에이션이 가능한 수준까지 이익 규모가 증가했다”며 “향후 3년 평균 EPS 증가율(32%) 및 2024년 예상 지배순이익 2조5000억원을 감안할 때, P/E 기준 목표 시총인 61조원은 향후 삼성SDI 주가 하단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망했다.
그는 “중장기적으로는 주가수익비율(P/E) 기준 적정 시총 61조원, EV/EBITDA 기준 적정 시총 88조원의 평균치인 74조원을 목표 시가총액으로 제시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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