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롯데칠성, 3분기 주류사업 호실적 이어가나

김소희 기자 입력 : 2022.10.27 17:18 ㅣ 수정 : 2022.10.28 06:15

증권가, 엔데믹 이후 여름철 마케팅 주효
하이트진로 영업익 31.1%, 롯데칠성 8.9%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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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전주 가맥축제 [사진=하이트진로]

 

[뉴스투데이=김소희 기자]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마케팅 총력전을 펼친 국내 주류 대표기업 오비맥주·하이트진로·롯데칠성음료가 올해 3분기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화물연대 파업을 이겨내고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 증가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전과 비교했을 때는 95% 상승했다.

 

하이트진로는 엔데믹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아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는 각종 페스티벌, 행사에 참여하면서 홍보 활동에 박차를 가했다.

 

하이트진로는 올해 7월부터 약 2달간 ‘바캉스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바캉스 프로모션은 경포대, 해운대, 제주 등 여름철 휴가지에서 테라 로고가 인쇄된 파라솔을 제공하는 이벤트다. 이어 전주 가맥축제, 송도 맥주축제, 해운대 센텀 맥주축제에 참여하면서 여름 성수기를 공략했다.

 

이에 성수기 기간 테라 생맥주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64% 가까이 증가했으며, 음식점에서 판매하는 병맥주 또한 약 42% 상승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하이트진로의 올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349억원, 영업이익 58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14.6%, 영업이익은 31.1% 오른 값이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주류 시장 수요는 점진적 회복 흐름을 보였고, 하이트진로의 물량 증가도 호조세”라며 “각 사의 마케팅 활동도 점증. 제품가 인상에도 수요는 비탄력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 분기 소주와 맥주 판매 물량은 전년 동기대비 하이 싱글 수준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4분기 및 내년 상반기, 코로나19 이전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 기대됨에 따라 동사는 추가적인 점유율 확보에 보다 주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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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롯데칠성음료]

 

롯데칠성음료 역시 2분기에 이어 올해 3분기에도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하나증권은 롯데칠성음료의 3분기 매출액(연결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1.4% 오른 7786억원, 영업이익은 8.9% 신장한 9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점쳤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류는 점유율이 바닥을 통과한 만큼 신제품의 매출 기여가 기대되고 와인 및 위스키의 고성장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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