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권영수 호(號), 고객사 수요 개선·판매가 상승 힘입어 3분기 최대 매출 거머줘
[뉴스투데이=남지완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사 수요개선, 판매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6일 실적발표회를 열고 3분기 매출 7조6482억 원, 영업이익 5219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출은 지난해 3분기 매출 4조274억원과 비교해 89.9% 증가해 분기 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영업손실 3728억원에서 벗어나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 역시 라이선스 대가 합의금 및 충당금 등 일회성 요인이 반영된 지난해 2분기 영업이익 7243억원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수치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재무담당 최고책임자(CFO) 전무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와 유럽 고객용 전기차 배터리 출하량이 늘었고 북미 전력망용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 공급 본격화, IT(정보기술) 신모델 수요 대응 등으로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전무는 또 “올해 3분기는 매출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 메탈 등 주요 원재료 원가 상승분의 판매가격 인상 반영, 생산성 향상 등으로 전 제품군 수익성이 개선됐다”며 “이 밖에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강세도 실적 개선의 주요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분기 전망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은 어려운 대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 달성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북미 지역 내 시장 경쟁력 확대를 위해 △지역 △고객 △제품 △스마트팩토리 등 총 4개 부문에서 북미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우선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을 꾸준히 늘려 시장 선점을 가속화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북미 지역에 GM(얼티엄1·2·3공장), 스텔란티스, 혼다 등 주요 완성차 업체와 합작 배터리 생산공장을 건설 중이다. 미시간주(州) 단독공장 등을 포함하면 LG에너지솔루션이 2025년 북미 지역에서 생산하는 능력은 250~260GWh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과 비교해 최대 규모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스마트팩토리는 사람 경험과 역량에 의존하지 않고 기계에서 나오는 데이터에 따라 모든 의사결정을 진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모든 생산공정의 디지털화로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해 수율 개선 및 품질안정화, 생산성 향상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미국 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을 앞두고 핵심 원재료 현지화 확대 등 북미 공급망 가치사슬 구축에 주력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견조한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독보적인 매출 성장과 수익성 향상,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차별화된 생산 역량 확보,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전략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이 신뢰하고 사랑하는 수익성 넘버원 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