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3분기 순이익 1.27조원···신한금융에 리딩금융 내줘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KB금융지주가 올 3분기(7~9월) 1조27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견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순이익 기준 1등 금융지주인 ‘리딩금융’ 자리는 신한금융지주에 내줬다.
KB금융이 2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7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5% 감소했다. 다만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4조27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8% 늘어났다.
KB금융의 올 3분기 순이자이익은 2조897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7% 증가했다. 올해 누적 순이자이익 역시 1년 전보다 19.0% 증가한 8조3392억원을 시현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 이익이 대출 자산 성장과 금리 인상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견조하게 증가한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 보면 KB국민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82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0% 증가했다. 이자 이익 증가와 전분기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이 소멸된 영향으로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2조550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 증가했다.
KB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79.8% 증가한 121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3037억원이다.
3분기 순이익을 기준으로 ▲KB손해보험 5207억원 ▲KB국민카드 3523억원 ▲푸르덴셜생명 207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KB금융은 올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거뒀지만 리딩금융 사수에는 실패했다. 신한금융의 3분기 순이익이 1조5946억원을 기록하며 KB금융을 앞섰기 때문이다.
신한금융의 이번 순이익에는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차익이 반영돼 있다. 이를 제외한 신한금융 순이익은 1조2728억원으로 KB금융(1조2713억원)보다 15억원 많다.
한편 이날 KB금융 이사회는 주당 500원의 분기배당을 결의했다. 올해 누적 분기 배당금은 주당 1500원이다.
KB금융은 올해 사상 최초로 분기배당을 도입하고 정례화 한데 이어 지난 2월과 7월 올해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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