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3분기 누적 순익 2.6조원···작년 연간 실적 돌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올 3분기까지 순이익이 작년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우리금융이 25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올 3분기 순이익은 8998억원으로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우리금융의 올해 누적 순이익은 2조66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분기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초과 달성하는 기록도 세웠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3분기 누적 7조263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7.5%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적극적인 조달 비용 관리를 바탕으로 개선세를 이어나갔다.
비이자이익은 신탁, 리스관련 수수료 등의 호조로 수수료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4.9%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추진된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로 수익기반이 다변화된 결과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과 연체율은 각각 0.29%, 0.22%로 집계됐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3%, 223.5%로 나타났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인플레이션 우려에도 선제적 비용관리 노력으로 전년동기 대비 4.7%p 개선된 40.5%을 기록했다.
주요 자회사별 올해 누적 순이익은 우리은행 2조3735억원, 우리카드 1792억원, 우리금융캐피탈 1673억원 및 우리종합금융 683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19년 지주사 전환 이후 완전민영화라는 성과와 함께 포트폴리오 확충 노력으로 순영업수익이 연평균 11.3% 증가하면서 한 층 업그레이드된 이익 창출력을 확보한 종합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이날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하여 “2023년에도 국내외 불확실한 경제여건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경영계획은 내실경영 및 리스크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하는 방향으로 수립 중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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