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조기인사…지주사 경영지원대표에 강호성 CJ ENM 대표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CJ그룹이 24일 조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그룹 전반의 대외환경 대응력 강화 차원에서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했다. 통상 12월에 있던 임원인사를 2개월 앞당겼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경영리더가 식품성장추진실장을 맡았으며 1977년생으로 그룹 최연소이자 여성인 CEO도 탄생했다.
CJ그룹은 지주사 경영지원대표를 신설해 CJ ENM 엔터테인먼트부문 강호성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따라 CJ주식회사는 기존 김홍기 대표가 경영대표를, 신임 강호성 대표가 대외협력 중심 경영지원대표를 맡는 2인 대표체제로 전환한다.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가 됐다. 구 대표는 지주사 전략 1실장을 거쳐 CJ푸드빌, CJ올리브영 대표이사를 역임하며 경영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공석이 된 CJ올리브영 신임 대표는 영업본부장을 맡고 있던 이선정 경영리더가 내부 승진했다. 이선정 경영리더는 1977년생 여성으로 그룹 내 최연소 CEO이자 올리브영 최초의 여성 CEO이다.
이 외 중기비전의 속도감 있는 실행을 위해 계열사 CEO 대부분은 유임됐다. 신임 임원은 44명 나왔다. 신임 임원의 평균나이는 45.5세로 역량 있는 젊은 인재 발탁 기조를 이어갔다.
CJ그룹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 증대가 예상되는 2023년은 그룹의 미래 도약 여부가 판가름 나는 결정적인 시기"라며 "중기비전 중심의 미래성장을 내년 이후 일할 사람들이 주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고 부연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단행해 식품사업 전략 및 GSP(글로벌전략제품), 마케팅을 총괄할 식품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신설했고 박민석 식품사업부문 식품성장추진실장이 맡게 됐다.
신임 식품성장추진실장으로는 기존에 식품성장추진실 내 식품전략기획 1담당을 맡고 있던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경영리더가 선임됐다.
이 실장은 올해 미주 권역 중심의 식품 글로벌 사업성장과 미래 트렌드 예측 기반 식물성 식품 사업이라는 신사업 분야에서 보여준 성과를 기반으로 글로벌 식품사업 전반의 전략을 관장하게 됐다고 CJ 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