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보증수표 ‘펫시장’…쿠쿠전자, ‘넬로 펫드라이룸’으로 일본·미국까지 넘본다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펫가전 산업은 국내외 소비시장의 신(新)성장동력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쿠쿠전자가 펫브랜드 ‘넬로(Nello)’의 펫드라이룸의 일본·미국 펫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쿠쿠전자는 20일 넬로 펫 에어샤워 & 드라이룸(이하 펫드라이룸)이 일본에서 성공적인 론칭 후 보이는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미국 시장 진출에도 힘을 싣고 있다고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반려동물 관련 시장이 1조6257억엔(한화 약 17조원)에 달할 만큼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매우 발달하고 세분돼있다.
쿠쿠는 이점에 주목해 일본에서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펫드라이룸을 지난해 11월 초도 수출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일본 시장 공략에 착수했다.
그 결과 펫드라이룸은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에서 월평균 약 60% 이상의 판매율을 유지 중이다. 해당 기간에 누적된 판매량이 동기간 국내 누적 판매량의 42% 해당하는 수준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
일본 시장을 통해 잠재력을 파악한 쿠쿠전자는 이달을 기점으로 대표적인 펫 프렌들리 국가인 미국 시장 개척에 역량을 쏟고 있다. 전체 가구 중 70% 이상이 반려동물 가구인 미국은 관련 시장 역시 1236억 달러(한화 약 170조원)의 거대한 규모를 자랑한다.
전 세계 펫케어 시장은 계속 성장 중인데, 2020년에는 전년 대비 6.9% 증가했다.
이는 1인 가구 확대, 고령화 등 세계 인구 구조가 변화하면서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려동물을 친구처럼, 가족처럼 여기는 ‘펫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문화가 자리 잡으며 펫케어 산업은 더욱 빠르게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쿠쿠전자 관계자는 “동물들의 행동 습성을 세심하게 파악해 개발된 넬로의 펫드라이룸이 일본 시장에서 경쟁력을 겸비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일본 시장을 통해 세계적인 성장 잠재력을 확인해 더 큰 시장인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