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업계 ‘탄소중립’ 열풍…LGU+, 폐 플라스틱 리모컨으로 동참

이화연 기자 입력 : 2022.10.19 11:18 ㅣ 수정 : 2023.04.18 18:09

LG화학 손잡고 PCR ABS 소재 신형 리모컨 개발
연간 플라스틱 11톤·탄소배출량 3.3톤 감축 효과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LG유플러스 모델이 U+tv 신형 리모컨과 리모컨 제작에 사용된 재활용 소재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유플러스)

 

[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국내 정보통신(IT)업계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의 한 축인 ‘탄소중립’(넷제로, 이산화탄소 배출량 제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삼성·LG전자는 IT제품에 사용되는 플라스틱을 감축하고 제품을 포장하는 소재까지 재활용 소재로 교체했다. 국내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LGU+)는 폐 플라스틱을 재활용하는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을 실천한다.

 

LG유플러스는 재활용 플라스틱으로 만든 U+tv 신형 리모컨을 도입하며 ‘2050 탄소중립’ 목표에 한 발 더 다가선다고 19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친환경 리모컨을 제작하기 위해 LG화학 친환경 소재 브랜드 ‘렛제로(LETZero)’를 활용했다. LG화학은 폐플라스틱을 알갱이 형태 ‘PCR ABS(재활용 고부가합성수지)’로 되돌리는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신형 리모컨 도입으로 연간 약 11톤(t)의 플라스틱 저감 효과와 약 3.3톤(tonCO2-eq) 규모의 탄소배출량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소나무 500그루를 심은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U+tv 리모컨으로 재활용되는 폐플라스틱은 주로 모니터, 프린터, 셋톱박스 등 중소형 가전제품에서 나온다. 작업자들이 선별한 ABS 플레이크(조각)들은 분쇄, 세척, 추가 분류, 건조, 압출 등 여러 과정을 거쳐 최종 제품으로 완성된다.

 

이번에 도입하는 신형 리모컨은 리모컨 찾기 기능, 방수·방진 기능 등을 추가해 오는 31일 출시할 예정이다. 신형 리모컨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별도로 구매할 수 있으며 내년 1월부터 U+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김지혁 LG유플러스 LSR·UX(고객경험연구·사용자경험)담당(상무)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U+tv 신형 리모컨은 기업과 고객이 탄소중립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좋은 선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ESG 경영 실천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일상의 작은 부분부터 바꿔 나가는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