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화연 기자] LG유플러스와 현대엘리베이터가 오는 21일부터 모든 현대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고, 근로자 전원에게 사물인터넷(IoT) 안전장구를 보급한다.

18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에 보급되는 안전장구는 양사가 공동 개발한 솔루션으로, 지난 4월부터 150여명의 현장 작업자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해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 수용했다.

해당 안전장구는 IoT센서 3종(안전모·안전고리·안전벨트 센서)과 비콘 센서, 작업자 전용 애플리케이션, 관제 플랫폼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해 작업자가 높은 장소에서 엘리베이터를 설치 시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 기술로 안전모 턱끈이나 안전고리의 체결 여부를 관리하고, 미체결 시 작업자에게 알려 추락 사고를 방지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양사는 스마트 안전장구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에서 발생하는 중대 사고나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도입을 시작으로 고소 작업(높은 곳에서 하는 작업의 통칭)이 진행되는 작업 현장에 스마트 안전장구 보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정한 현대엘리베이터 최고안전환경책임자는 "높은 곳의 작업이 불가피한 승강기 설치 특성상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선제적으로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향후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도록 작업 환경 개선과 시스템 개발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승훈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은 "고객에게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수 개월 간 현장 고객 의견을 기반으로 제품을 수 차례 수정했으며, 이를 통해 현장 작업자가 사용하기 쉬우면서 안전을 예방하는 솔루션을 만들 수 있었다"며 "엘리베이터 설치 현장을 시작으로 다른 추락사고 위험 현장으로 확대해 중대재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