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 "MZ세대 명절 '핼러윈 데이' 대목 잡아라"
롯데, 잠실월드몰 놀이터로 꾸며…퍼레이드 등
신세계, 아웃렛 캐릭터 활용해 파티 분위기 선사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핼러윈 데이(10월 31일)'를 맞아 유통 업계가 분주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처음 맞는 핼러윈인 만큼 대대적인 페스티벌, 축제를 준비하며 공간 체험형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 신세계 등 유통 업계는 3년 만에 열리는 '핼러윈 데이'를 맞아 공간을 활용해 시각적인 즐거움을 제공하고 다양한 체험까지 더한 마케팅을 선보인다. 핼러윈 대목을 잡아 특히 핼러윈을 즐기는 MZ세대 공략에 나서겠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미국 축제날인 핼러윈 데이는 한국에서 'MZ세대 명절'이라고 불릴 만큼 젊은층 놀이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유통 업계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로 MZ세대의 눈길을 끌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몰은 한 달 간 핼러윈 파티 성지로 변신을 꾀한다.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 해제 후 첫 핼러윈 데이인 만큼 '슈퍼 핼러윈(SUPER HALLOWEEN)'을 테마로 롯데월드몰 곳곳을 핼러윈 테마로 꾸민다는 전략이다.
특히 영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함께 '슈퍼 핼러윈' 테마의 비주얼을 제작하고 백화점 외벽뿐만 아니라 식품관, 출입문, 디스플레이 존 등을 꾸며 백화점 내 어디서든 핼러윈 파티를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핼러윈 테마로 분장한 연기자의 실감 나는 퍼포먼스를 만나볼 수 있는 핼러윈 플래시몹도 준비했다. 드라큘라, 마녀 등으로 변장한 연기자가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를 기획해 잠실 롯데월드몰을 MZ세대를 위한 핼러윈 놀이터로 만들 예정이다.
핼러윈 퍼레이드는 22~23일,29~30일까지 매일 두 차례씩 진행하며 분장 연기자와 댄서가 월드몰 일대를 순회하며 퍼레이드와 함께 댄스 공연도 선보인다. 공연 후에는 고객과 함께 포토타임도 가진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핼러윈 데이는 MZ세대 고객에게 새로운 놀이 문화로 받아들여지면서 유통업계에서도 주요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며 "핼러윈 테마의 다양한 이벤트 뿐만 아니라 상품 할인 행사도 함께 진행해?백화점을 방문한 고객에게 만족스러운 쇼핑 경험이 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 역시 핼러윈 캐릭터 테마파크로 변신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웃렛은 30일까지 '핼러윈 캐릭터 유니버스'를 진행하고 인기 캐릭터와 협업하는 핼러윈의 신세계를 연다.
핼러윈 캐릭터 유니버스는 초코사이다 더쿠, 빌리프 빌리, 젤리크루 국캐대표 톱 10 등의 인기 캐릭터와 협업으로 대형 조형물과 포토존을 조성했으며 핼러윈시즌의 테마파크와 같은 분위기를 낸다.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은 핼러윈 복장의 캐릭터 포토존과 올드 비틴지 트럭 등을 설치해 미국의 클래식한 펌킨 농장을 콘셉트로 공간을 연출한다. 6m 규모의 대형 고스트 더쿠 조형물도 설치해 핼러윈 분위기를 더했다.
파주 프리미엄 아웃렛은 가상공간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 구현된 요정들의 세계인 아더월드의 주요 장소와 캐릭터를 재현한다. 바디 트래킹 기술을 적용한 홀로그램 부스도 새롭게 선보인다. 화면 속 캐릭터가 내 모습을 따라하는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시흥 프리미엄 아웃렛은 지난 8월 진행한 국캐대표 선발전에서 선정된 캐릭터를 모두 만나볼 수 있는 '톱10 캐릭터 할로윈 파티'를 연다. 주변 공간은 핼러윈 감성을 담은 다양한 장식과 조명을 설치해 신나는 파티 분위기를 선사한다.
이밖에도 부산 프리미엄 아웃렛은 캐릭터 더쿠와 함께하는 더욱 실감나는 핼러윈 축제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7m 규모의 대형 고스트 더쿠 에어 벌룬이 설치하고 스페인계단과 회전 목마 주변에 유령, 박쥐모형 등의 핼러윈 감성이 가득한 포토존을 조성한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프리미엄 아웃렛을 찾는 고객에게 이색적인 경험과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핼러윈 캐릭터 유니버스를 기획했다"며 "가족, 친구, 연인이 부담없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할로윈 콘텐츠를 직접 체험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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